마른 기침이 신호였다…가슴 속 14㎝ 종양 고양이, 수술로 회복

한송아 기자 2026. 5. 3. 0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양의 한 동물병원에서 가슴 속에 14㎝ 크기의 종양이 생긴 고양이가 수술을 통해 건강을 되찾은 사례가 나왔다.

겉으로는 큰 증상이 없던 상태에서 발견된 종양이었던 만큼 조기 진단과 적절한 수술 선택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3일 본동물의료센터 안양점은 최근 전종격동(심장 앞쪽 가슴 중앙 공간, 전세로칸)에 거대 흉선종(thymoma)이 발생한 고양이에게 흉골절개술을 통한 종양 절제 수술을 시행해 안정적인 회복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동물의료센터, 거대 흉선종 수술 증례
본동물의료센터 안양점은 최근 전종격동에 거대 흉선종이 발생한 고양이에게 종양 절제 수술을 시행해 안정적인 회복을 이끌었다고 밝혔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클립아트코리아).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안양의 한 동물병원에서 가슴 속에 14㎝ 크기의 종양이 생긴 고양이가 수술을 통해 건강을 되찾은 사례가 나왔다. 겉으로는 큰 증상이 없던 상태에서 발견된 종양이었던 만큼 조기 진단과 적절한 수술 선택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3일 본동물의료센터 안양점은 최근 전종격동(심장 앞쪽 가슴 중앙 공간, 전세로칸)에 거대 흉선종(thymoma)이 발생한 고양이에게 흉골절개술을 통한 종양 절제 수술을 시행해 안정적인 회복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전종격동은 폐 사이에 위치한 공간으로, 심장과 주요 혈관, 흉선 등이 자리한 부위다.

본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해당 환자(환묘)는 8년 8개월령 코리안숏헤어 수컷으로 흉강 내 종양이 의심된다는 소견으로 내원했다. 약 1년 전 심근비대증(HCM)을 진단받은 병력이 있었지만 간헐적인 마른기침 외에는 눈에 띄는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흉부 검사에서 심장 앞쪽 전종격동 부위에 대형 종괴가 발견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방사선과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결과 종양은 무려 14㎝ 크기로 흉강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주요 혈관으로 뚜렷하게 침범한 소견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CT 검사 결과 흉강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종괴(본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초음파 유도 세침 검사에서는 림프구 우세 흉선종이 의심돼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종양으로 판단됐다.

고양이의 전종격동 종괴는 흉선종과 림프종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흉선종은 완전 절제가 가능할 경우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종양이 커지면 심장과 폐를 압박해 호흡곤란이나 흉수, 기침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의료진은 종양 크기와 위치를 고려해 최소침습 수술 대신 흉골을 절개하는 개흉 수술(흉골절개술)을 선택했다. 충분한 시야를 확보한 뒤 종양을 주변 조직과 혈관에서 조심스럽게 분리해 안전하게 제거했다. 수술 후에는 출혈이나 기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흉관을 삽입해 관리했다.

절제된 종양은 최종적으로 흉선종으로 확진됐다. 환자는 수술 후 약 일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입원 3일 차에 흉수나 기흉 소견이 없어 흉관을 제거했다. 이후 염증 수치와 통증도 안정적으로 관리돼 수술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

퇴원 이후에는 기존 심장 질환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흉수가 발생했지만 초음파를 통한 흉수 제거와 약물 치료로 빠르게 안정됐다. 수술 약 2주 후에는 특별한 이상 없이 일상생활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영은 외과 과장은 "고양이는 흉부 질환이 있어도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마른기침이나 호흡 이상, 엑스레이에서 이상 소견이 보인다면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전종격동 종괴는 질환에 따라 치료 방법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맞춤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피펫]

정영은 본동물의료센터 외과 과장 ⓒ 뉴스1

badook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