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시니어 사업 확대…조직개편, 토탈 솔루션까지

이성노 기자 2026. 5. 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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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라이프부 신설…시니어 채널·금융 상품 라인업 확대
이윤석 KB국민은행 WM추진본부 상무(오른쪽)가 지난 29일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여한 신환철 세이프웨어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KB국민은행이 이환주 행장의 진두지휘 아래 시니어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행장은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법인인 'KB라이프생명보험'의 대표이사 당시 시니어 대상 요양사업을 선도한 인물로 은행장 취임 이후에도 시니어 금융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하고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가 하면, 영업 채널을 확대하는 등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 행장 취임 이후 자산관리(WM) 추진부 주관으로 계열사인 KB라이프생명·KB손해보험·KB국민카드가 참여하는 시니어 사업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시니어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B국민은행은 조직개편을 통해 '골든라이프부'를 신설했다. 골든라이프부는 시니어 사업 전략 수립을 비롯해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패키지 개발은 물론 KB골든라이프센터 운영, '시니어 고객 전용 통합 플랫폼' 단계적 구축 등을 총괄하며 은퇴·노후 설계 및 자산관리 중심의 특화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시니어 특화브랜드인 'KB골든라이프'를 통해 시니어의 성공적인 노후 설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국 18개 골든라이프센터를 중심으로 '토탈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 서구 가좌동점에 라운지 형태의 특화 점포인 'KB시니어 행복 라운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KB시니어 행복 라운지'는 포용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고령층을 비롯한 금융 취약계층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시니어 고객 맞춤형 공간이다.

또한, 시니어 및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 점포 형태의 'KB시니어라운지'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개설한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에서는 상속·증여 전문 상담 등 시니어 맞춤형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니어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KB골든라이프 Golden Class'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 Golden Class'는 시니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금융과 비금융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맞춤형 세미나 프로그램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KB두뇌건강 지킴이' 서비스를 통해 치매 예방 등 시니어 고객의 주요 관심사를 반영한 건강·금융 정보 제공하고 있으며, 치매 진단 전문기업인 세븐포인트원과 함께 인공지능(AI) 인지능력검사 '알츠윈(AlzWIN)'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KB국민은행은 개인형 스마트 인체보호 솔루션 기업인 세이프웨어와 '에이지테크(Age-Tech) 기반의 시니어 토탈 케어 솔루션 공동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채결했다. 이를 통해 △시니어 고객 대상 금융·비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 지원 △시니어 비즈니스 양사 브랜드(KB골든라이프 등) 상호 홍보 △시니어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 

이처럼 KB국민은행이 시니어 금융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향후 시니어 금융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12월 23일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수는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연합(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는 고령화사회 14% 이상인 경우엔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우리나라의 초고령사회 진입은 2018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지 약 7년만의 일이다. OECD 주요국 중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전환하는 데 걸린 기간은 △일본 10년 △미국 15년 △독일 36년 △영국 50년이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송재만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 진입은 물론 단일 세대 중 최대 규모인 2차 베이비부머가 법정 은퇴연령에 진입해 시니어 인생 2막을 위한 준비가 절실한 상황이다"며, "금융사는 부상하는 시니어 고객을 위한 개인별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역량 강화와 함께 시니어의 삶의 질 개선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시니어 사회 참여 모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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