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물 들어가면 뇌까지 감염”…전 세계 ‘위험한 아메바’ 확산, 뭐길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상 속 물과 토양에 흔히 존재하는 미생물이 새로운 공중보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위험성이 간과됐던 '프리리빙 아메바(free-living amoebae)'가 기후 변화와 수계 환경 변화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선양농업대학교를 비롯한 환경보건 분야 연구진은 프리리빙 아메바의 위험성과 확산 요인을 분석해 생물학적 오염물질 관련 학술지 ⟪바이오컨타미넌트(Biocontaminant)⟫에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 물과 토양에 흔히 존재하는 미생물이 새로운 공중보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위험성이 간과됐던 '프리리빙 아메바(free-living amoebae)'가 기후 변화와 수계 환경 변화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선양농업대학교를 비롯한 환경보건 분야 연구진은 프리리빙 아메바의 위험성과 확산 요인을 분석해 생물학적 오염물질 관련 학술지 ⟪바이오컨타미넌트(Biocontaminant)⟫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기존 문헌과 환경·공중보건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 미생물의 생존 특성과 인체 영향, 확산 배경을 정리했다.
분석 결과, 프리리빙 아메바는 토양과 담수, 일부 인공 수계에 널리 존재하며 대부분은 무해하지만 일부 종은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리빙 아메바는 자연 환경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아메바 전체를 가리키는 큰 개념이다. 이 안에 다양한 종류가 포함돼 있고, 그중 일부만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킨다.
인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프리리빙 아메바의 종류로는 네글레리아 파울레리(Naegleria fowleri), 아칸타아메바(Acanthamoeba), Balamuthia mandrillaris(발라무티아 만드릴라리스) 등이 있다.
네글레리아 파울레리는 코를 통해 체내로 들어와 뇌로 이동한 뒤 두통·발열·구토로 시작해 의식 변화 등 신경 증상으로 빠르게 진행하는 급성 뇌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아칸타아메바는 주로 눈을 침범해 각막염을 일으키며 통증과 시력 저하를 동반하고, 일부는 피부나 폐를 거쳐 뇌로 퍼질 수 있다. 발라무티아 만드릴라리스 역시 피부 병변으로 시작해 뇌 감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보고돼 있다. 감염 부위에 따라 두통·발열 등 신경 증상, 시력 저하, 피부 병변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들 아메바는 고온과 염소 같은 소독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고, 상수도 시스템 내부에서도 생존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아메바 내부에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들어가면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받는 '트로이 목마' 역할을 하며, 병원체가 수계에서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특성이 기존 수처리 방식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온 상승이 더해지면서 따뜻한 환경을 선호하는 아메바의 서식 범위가 확대되고, 레저용 수계(여가나 놀이 목적으로 이용하는 물 환경) 이용 증가와 맞물려 노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를 이끈 중산대학교 슈 롱페이 교수는 "프리리빙 아메바는 의학과 환경 영역이 겹치는 지점에 있는 문제"라며 "인체 감염뿐 아니라 수계 내 병원체 생존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대응 방안으로 인간, 환경, 수자원 관리를 통합하는 '원 헬스(One Health)' 접근을 제시했다. 감시 체계 강화와 진단 기술 개선, 아메바까지 고려한 고도 수처리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지 남편 맞아?”…두 달 만에 14kg 빼고 확 달라져, 뭐 했길래? - 코메디닷컴
- 상추, 대파 ‘이렇게’ 보관하면 한 달도 거뜬하다는데…사실일까? - 코메디닷컴
- 권은비, 콜라병 보디수트핏…한 줌 허리 비결은 ‘이 운동’? - 코메디닷컴
- “아침 공복에 꼭 먹는다”… 비만전문의가 극찬한 다이어트 음식 2가지 - 코메디닷컴
- “10살은 어려보여” 임영웅, 확 달라진 비주얼…‘이것’ 바꾼 덕분? - 코메디닷컴
- 포슬포슬 햇감자 오래 보관하려면? 냉장고 말고 ‘이곳’에 두세요 - 코메디닷컴
- 요즘 유행하는 ‘미니 달걀프라이’…무턱대고 따라하면 ‘이것’ 위험? - 코메디닷컴
- 55세 김혜수, 탄탄 몸매 뽐내며 ‘이 운동’…중년 여성에게 매우 좋다고? - 코메디닷컴
- “냉장고? 상온?”...간장, 식초 양념류 어디에 보관해야 하나 - 코메디닷컴
- 혈관 청소하고 살 쏙 빼주는 음식 8가지 -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