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돌아 가장 높은 무대에 나란히 선 이영민-유병훈 감독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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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를 이끄는 이영민(53) 감독이 유병훈(50) FC안양 감독과 1부리그에서 사령탑 맞대결을 펼친 뒤 "뿌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영민 감독은 안산 그리너스 코치, 감독대행, 중국 여자 U19 코치를 거쳐 2021년 부천 사령탑에 올랐고, 유병훈은 아산 무궁화 수석코치, 서울 이랜드 코치, 한국 U19 대표팀 코치, 안양 수석코치 등을 거쳐 2024년 안양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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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시절부터 21년 인연

(안양=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를 이끄는 이영민(53) 감독이 유병훈(50) FC안양 감독과 1부리그에서 사령탑 맞대결을 펼친 뒤 "뿌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부천은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최근 3경기서 1무2패로 승리가 없던 부천은 이날 4경기 만에 이겼다. 특히 안양을 상대로 2019년 10월 5일 2-1 승리 이후 7년 만이자 2402일 만에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승리, 해묵은 징크스도 훌훌 털어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사령탑의 묘한 인연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둘은 동료 선수로, 선수와 코치 사제지간으로, 동료 코치로, 감독대행과 코치로 21년의 세월 동안 내공을 쌓았다.
세 살 터울의 이영민과 유병훈의 인연은 무려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로축구에 2부리그가 없던 시절, 둘은 내셔널리그 고양 KB국민은행에서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2007년 선배 이영민이 선수를 은퇴하고 같은 팀 코치로 부임하면서, 이영민과 유병훈은 사제 관계가 됐다. 이어 2010년엔 유병훈도 은퇴, 역시 이 팀의 코치로 들어와 둘은 지도자로 호흡을 맞췄다.
인연은 K리그2 출범과 함께 안양에서 계속 이어졌다. KB국민은행 선수단 대부분이 승계된 안양에서 둘은 처음으로 프로축구 소속 지도자가 됐다. 이후 이영민이 안양 감독대행, 유병훈이 안양 코치가 돼 감독과 코치 관계가 되기도 했던 둘은 잠시 각자의 길을 걸었다.
이영민 감독은 안산 그리너스 코치, 감독대행, 중국 여자 U19 코치를 거쳐 2021년 부천 사령탑에 올랐고, 유병훈은 아산 무궁화 수석코치, 서울 이랜드 코치, 한국 U19 대표팀 코치, 안양 수석코치 등을 거쳐 2024년 안양 감독이 됐다.

둘의 공통점은 여러 팀에서 밑바닥부터 긴 시간 내공을 쌓은 '준비된 지도자'라는 점이고, 그러면서도 정작 최상위 무대인 K리그1은 입성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유병훈호 안양' 2024년 K리그2 우승을 차지, 구단의 창단 첫 승격을 이끌며 먼저 K리그1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해엔 '이영민호 부천'이 승격하며 올해 K리그1에서 역사적인 맞대결이 성사됐다.
21년의 세월을 K리그1 밖에서 돌고 돌았던 둘은, 이날 한국 축구 최상위리그에서 서로를 넘어야 하는 얄궂은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선배 이영민 감독의 승리였다.
이영민 감독은 "한국 축구 가장 높은 프로 무대인 K리그1에서 유 감독과 만났다는 자체가 뿌듯했다"며 유병훈 감독부터 챙겼다.
이어 이영민 감독은 자신과 유병훈 감독을 모두 지도했던 스승 이우형 단장을 향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둘은 KB국민은행에서 선수로 이우형 감독 지도를 받았고 안양에선 프로 코치로 이우형 감독을 보좌하며 '사단'으로 활동했다. 이영민 감독과 유병훈 감독의 현재를 만든 은사가 이우형 감독인 셈이다.
이영민 감독은 "나와 유병훈 감독이 1부에서 맞대결하는 모습을 보며 이우형 단장님께서도 뒤에서 뿌듯하게 지켜보셨을 것"이라면서 "나와 유 감독 모두 더 열심히 잘해서, 이우형 단장님이 더 뿌듯하게 느끼게끔 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유병훈 감독은 맞대결 전 "이영민 감독과 1부에서 사령탑으로 만나는 모습은 상상으로도 하지 못했었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경기를 앞두고는 서로 부담이 될까봐 연락을 못 했지만, 끝난 뒤엔 다시 예전처럼 서로 전화하고 편하게 축구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선배'부터 챙겼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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