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등에 개미 "더 공격적으로"…5월 눈여겨 볼 종목은?

최수진 기자 2026. 5.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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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코스피가 30%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함에 따라 5월 국내 주식시장 대응 전략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코스피가 반도체·전력기기 등 일부 업종의 강세로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5월 시장에서는 옥석가리기가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세 상승장 초반,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 선택 오류에 따른 후회를 완충하기 위해 시장 지수나 펀드 매니저에게 성과를 의존하는 간접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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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투자 늘리는 개미…주가 상승에도 더 사는 종목 주목
신고가 경신에도 밸류에이션 부담 없는 곳으로 자금 유입
[출처=연합]

지난 4월 코스피가 30%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함에 따라 5월 국내 주식시장 대응 전략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코스피가 반도체·전력기기 등 일부 업종의 강세로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5월 시장에서는 옥석가리기가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주식시장의 핵심 수급 주체는 위험 선호 성향을 띠는 개인 투자자다. 최근 개인 투자자의 자금은 상장지수펀드(ETF) 위주로 유입돼 왔다. 대세 상승장 초반,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 선택 오류에 따른 후회를 완충하기 위해 시장 지수나 펀드 매니저에게 성과를 의존하는 간접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은 2000년대 초반 강세장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됐다. 2004년 말 7조5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년 만에 23조3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2006년 조정을 거쳐 2007년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하며 재차 랠리를 시작하자, 투자 열기는 펀드에서 개별 종목 직접투자 형태로 확산된 바 있다.

KB증권은 현재 시장 역시 과거 2007년과 유사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수익 영역에 들어선 투자자들이 시장 평균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고, ETF 등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바탕으로 개별 종목에 대한 직접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주가 오를 만큼 올랐는데 개미는 산다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의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개인은 손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때 매수하고 상승할 때 매도하는 성향(처분 효과)을 보인다. 그러나 대세 상승기에는 위험 선호 심리가 손실 회피 본능을 압도하면서, 주가가 오르는 과정에서도 매수하는 비율이 증가한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상승함에도 개인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동시에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는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에 해당하는 종목들로 △화학(OCI홀딩스·후성) △건설(삼성E&A) △전기장비(서진시스템·LS일렉트릭·효성중공업) △지주(LS·효성) △증권(한국금융지주) △IT하드웨어(대주전자재료·아이씨티케이·펨트론·이랜텍) △반도체(테크윙·에스티아이·두산테스나) △배터리(에코프로머티)를 꼽았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출처=연합]

◆실적이 받쳐주는 밸류에이션 부담

'신고가 경신'과 '사상 최대 실적'이 나타난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주가가 역사적 신고가를 돌파했거나 근접한 상황에서, 2026년과 2027년 2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면 현재의 높은 주가(밸류에이션) 수준이 정당화될 수 있다는 논리다.

△기계(HD건설기계) △전력(HD현대일렉트릭·산일전기) △조선(HD현대마린솔루션·한화엔진) △방산/우주(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화장품(에이피알) △IT하드웨어(이수페타시스) △반도체(삼성전자·SK하이닉스·이오테크닉스) 등이 신고가를 돌파하면서 2027년까지 최대실적 경신이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이외에 에너지, 증권, 반도체 소재·장비 업종의 일부 종목들 또한 아직 신고가를 돌파하지는 못했으나 지속적으로 고점에 근접하고 있는 종목에 대해서도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수급의 질적 변화(직접투자 확대)와 장기 실적 가시성이 동시에 확보된 종목으로 시장의 자금이 압축될 수 있어 종목별로 관심을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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