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살에 3연투 실화? 투혼의 25억 홀드왕도 무리였나…외인 헤드샷 퇴장→긴급 등판, 안타-안타-안타-안타-안타에 무너지다

이정원 기자 2026. 5. 3.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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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SSG 노경은이 8회초 무실점으로 막은 뒤 포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5월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의 경기. SSG 노경은이 8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투혼의 노경은에게도 3연투는 무리였던 것일까.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7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SSG로서는 아쉬운 패배. 전날 연장 접전 끝에 패했기에 이날 분위기 반전의 승리가 필요했다. 올 시즌 1승도 없던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선도 1회와 4회 각 1점을 가져오며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6회 악재가 발생했다. 선두타자 한태양에게 안타를 맞은 베니지아노가 다음 타자 장두성에게 던진 146km 직구가 머리 쪽으로 향한 것. 다행히 장두성은 훌훌 털고 일어났다. 베니지아노는 자동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전날에도 타케다 쇼타가 호투를 펼치다가 갑작스러운 경련 증상으로 내려간 이후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줬던 SSG였기에 또 한 번의 아픈 기억이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SSG가 꺼낸 카드는 42살의 투수 노경은.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 1.64를 기록하며 든든하게 필승조로 활약 중이었다. 이날 등판이 노경은의 시즌 첫 3연투. 2024년 7월 26~28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처음이다. 물론 4월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8개, 5월 1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 18개로 투구 수가 다소 많지 않았더라도 3연투는 어느 투수에게든 무리일 수 있다. 그렇지만 SSG는 노경은 카드를 믿었다.

2026년 5월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노경은이 8회초 구원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하지만 노경은이 힘을 내지 못했다. 무사 1, 2루에서 윤동희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가 되었다. 이어 빅터 레이예스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이어 유강남에게 내야 안타, 대타 노진혁에게 희생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헌납했다. 박승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지만 전민재에게 1타점 추가 적시타를 내줬다. 손성빈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내야 안타를 내준 노경은은 한태양을 2루수 플라이로 돌린 후에야 길었던 6회를 마칠 수 있었다.

전날 경기에 이어 이날도 6회 역전을 허용한 SSG는 7회 2점, 8회 1점을 내줬다. 8회 최정의 스리런홈런으로 5-7 추격했지만 뒤집지 못했다. 6회 긴급 등판한 노경은은 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패 째를 기록하게 됐다.

노경은은 2021시즌이 끝난 후 SSG 유니폼을 입었다. 2022시즌 41경기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 3.05를 기록,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주역이었다. 2023시즌 76경기 9승 5패 2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 3.58을 기록하며 데뷔 첫 30홀드를 기록했다. 2024시즌 77경기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 2.90로 2년 연속 30홀드와 함께 데뷔 첫 홀드왕의 기쁨을, 2025시즌에도 77경기 3승 6패 3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 2.14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홀드왕에 자리했다.

2026년 5월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의 경기. SSG 노경은이 8회초 무실점으로 막은 뒤 포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특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혼의 피칭을 선보이며 류지현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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