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에 호르무즈 통행료 내거나 안전보장 요청하면 제재"

김상익 2026. 5. 3.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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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지나기 위해 이란과 거래하는 해운사에게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란과 거래할 경우 국적과 관계 없이 미국의 제재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 이란에 돈을 지불할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해운 회사들에게 경고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 OFAC는 현지시간 1일 공지문을 통해 "안전 통항을 위해 이란 정권에 자금을 지불하거나 공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요청하면 제재당할 위험이 있다"는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번 경고는 미국뿐 아니라 외국계 모든 해운사를 대상으로 합니다.

OFAC는 제재의 표적이 되는 자금 지급 형태에 대해서는 현금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과 현물 지급 등 다양한 거래를 명시했습니다.

특히 자국 내 이란 대사관을 통해 결제하거나 자선 기부금 형태로 우회 지급하는 행위 역시 엄격히 금지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교역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폐쇄한 이란은 자국 해안에 근접한 우회로를 제안하며 선박들에 통행 징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운업계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이란과 거래했다가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는 진퇴양난에 몰렸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미 백악관 대변인 : 호르무즈 해협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재개방돼야 한다는 대통령의 기대와 요구를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가 길어지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압박과 해운업계의 눈치 보기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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