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떠난 버크셔, 현금보유액 '사상 최대' 590조원 비축

이지헌 2026. 5. 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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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구루(스승)'로 불리는 워런 버핏(95)이 물러나고 새 최고경영자(CEO)를 맞은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올해 들어 현금 보유액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버크셔가 보유한 단기국채 포함 현금성 자산은 총 3천970억 달러(약 590조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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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자사주 매입 재개…에이블 회장, 연례 주주행사 첫 등판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장의 인파 [오마하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투자의 구루(스승)'로 불리는 워런 버핏(95)이 물러나고 새 최고경영자(CEO)를 맞은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올해 들어 현금 보유액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버크셔가 보유한 단기국채 포함 현금성 자산은 총 3천970억 달러(약 590조원)로 집계됐다.

작년 말 3천800억 달러에서 증가해 사상 최대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분기 순익은 101억1천만 달러로 작년 1분기(46억 달러)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보험 및 철도 사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게 성과를 주도했다.

이번 분기 실적은 버핏의 후계자인 그레그 에이블 신임 CEO가 버핏으로부터 경영권을 인계받은 후 거둔 첫 번째 성과다.

버크셔는 지난 분기 투자 부문에서 241억 달러의 규모의 주식을 매도하고, 159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수, 보유 주식 순매도 흐름을 지속했다.

'가치투자' 투자철학으로 유명한 버핏은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해 투자하는 전략을 유지해왔다.

뉴욕증시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금 보유액 증가는 후계자인 에이블 CEO도 버핏의 투자 철학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다만, 버크셔는 1분기 중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작년 말까지 6개 분기 연속 자사주 매입을 중단해왔다.

버크셔는 현금 배당 대신 자사주 매입 후 소각만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펴는 것으로 유명하다.

버핏은 지난 2018년 주주 서한에서 버크셔 주가가 회사의 내재가치를 밑돌거나 자사주 매입 후 회사가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에만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에이블이 신임 CEO로 취임한 이후 버크셔 주가는 5월 1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5.9% 하락한 상태다. 같은 기간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5% 오른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성과다.

버크셔 주가는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버핏이 연말 은퇴를 예고하면서 하락한 뒤 현재까지 버핏의 은퇴 예고 직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에이블 CEO는 이날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처음으로 버핏 대신 주주들의 질의에 응답하며 자신의 회사 경영전략 및 투자 관련 현안에 대해 자기 생각을 내비칠 예정이다.

버핏은 CEO에서 물러난 후 인터뷰에서 "나는 미국 내 다른 최고의 투자 자문가나 다른 최고의 CEO보다도 그레그가 내 돈을 관리하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말하며 후임 CEO에게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워런 버핏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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