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에 호르무즈 통행료 내면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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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지나가기 위해 이란과 거래하는 해운사들을 제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OFAC는 "비미국 개인과 법인이 미국 개인과 법인에 예외적으로 허용된 경우가 아닌 방식으로 이란 정부·이란혁명수비대와 거래에 참여하면 제재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했다.
해운업계는 이란군 공격을 받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 통행료를 지급했다가는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 있는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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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유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지나가기 위해 이란과 거래하는 해운사들을 제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일(현지시간) 공지문에서 "안전 통항을 위해 이란 정권에 자금을 지불하거나 (공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요청하는 행위가 제재당할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하기 위해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OFAC는 제재 대상이 되는 지급 행위로 현금은 물론 디지털 자산, 상계 거래, 비공식 스와프, 현물 지급 등 모든 형태의 거래를 포함시켰다. 특히 각국이 자국에 있는 이란 대사관을 통해 결제하거나 적신월사(이슬람권 구호단체) 등에 대한 자선 기부금 형태로 우회 지급하는 것 역시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대이란 제재가 적용되는 자국뿐 아니라 외국의 개인과 법인도 엄격하게 규제할 수 있다고 했다. OFAC는 "비미국 개인과 법인이 미국 개인과 법인에 예외적으로 허용된 경우가 아닌 방식으로 이란 정부·이란혁명수비대와 거래에 참여하면 제재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위험에 참여하는 비미국 개인과 법인에 대해서는 외국 금융기관들에 대한 2차 제재가 포함된다"며 "그런 외국 금융기관은 (2차 제재 시) 미국 금융 체계에 대한 접근이 금지되거나 제한될 수 있다"고 했다. 이란과 거래할 경우 국적과 관계없이 미국의 제재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운업계는 이란군 공격을 받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 통행료를 지급했다가는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 있는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발발 전을 기준으로 전 세계 석유·가스 교역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수로다.
지난 2월말 전쟁 개시 이후 이란은 자국 해안에 근접한 우회로를 제안하며 선박들에게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이란과 연계된 선박 통행을 막는 역봉쇄를 단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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