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미군 5천명 철수 추진…트럼프의 뒤끝?

송영석 2026. 5. 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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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독일에 주둔중인 미군 병력 5천 명을 1년 안에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병력 감축을 예고한 지 이틀만에 나온 발표입니다.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카드도 꺼내들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이란 전쟁에 협조하지 않은데 대한 뒤끝 있는 보복으로 해석됩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재 독일 주둔 미군 병력은 3만6천여 명 규모, 이 가운데 5천 명을 감축하는 게 미국 국방부가 발표한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병력 감축을 예고한 지 이틀 만인데, 6개월에서 12개월 안에 철수가 완료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유럽 내 미군 태세에 대한 철저한 검토에 따른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 국방부 검토 결과엔 주독 미군 감축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았다는 미국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굴욕당하고 있다'는 메르츠 독일 총리 발언이 결정적 원인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메르츠 총리의 언급이 부적절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정당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기습 인상한 것도 이란 전쟁에 협조하지 않은 데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됩니다.

관세 관련 발표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두 나라를 콕 집어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이탈리아도 스페인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미군 감축이 독일 이외 다른 유럽 국가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독일 정부는 미군 감축이 예상했던 일이라며 태연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자동차 관세 인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나라도 독일이라며 미국의 보복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최정연/화면출처:유튜브@the white house/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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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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