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환희와 탄성' 대학 축제서 국제 모터 행사로…'2026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 개막

양성운 기자 2026. 5. 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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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축제에서 국제 행사로…보령 모터 페스티벌 성황
짐카나·드리프트에 환호…보령 모터 페스티벌 관람객 북적
2일 충남 보령 머드엑스포광장에서 막을 올린 '2026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 모습/양성운 기자

[보령(충남) = 양성운 기자] '저렇게 멈추면 어떡하나' '숨 쉴 수 없는 박진감'

2일 충남 보령 머드엑스포광장에서 막을 올인 '2026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은 장애물을 피해 가장 빠르게 완주하는 짐카나 대회를 보면서 탄성과 환호를 터트렸다. 국가 대표를 비롯한 선수들의 숨 쉴틈 없이 펼쳐지는 경기와 대학생들이 직접 차량을 제작해 참가한 경기가 진행됐다.

이번 '2026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은 2일~3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다양한 이색 대회는 물론 관람객들의 참여형 부스, 어린이 미술그리기대 대회, 전동차트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아주자동차대학교가 2011년 학교 축제로 시작된 'AMC 모터쇼'를 보령시와 충청남도에서 적극 지원하며 이제는 세계적인 자동차 페스티벌로 성장한 모습이다. 패스티벌을 처음 기획한 박상현 아주자동차대학교 교수는 "대학 동아리 행사로 시작된 행사가 이제는 국가 대표 선수들까지 참여하는 글로벌 자동차 페스티벌로 성장했다"며 "보령 지역사회와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 자동차 산업 인재를 확보하는 채널을 만들었다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매년 참가를 원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고 페스티벌 취지와 맞다면 내년에는 더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2일 충남 보령 머드엑스포광장에서 막을 올린 '2026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의 짐카나 대회 참가 선수와 차량이 등장하자 관람객들이 환호하고 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

이날 행사장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과 젊은 MZ세대, 중·고등학생, 외국인 방문객들이 몰리며 곳곳이 북적였다. 특히 짐카나와 드리프트가 진행되는 경기장은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아들 둘과 행사장을 찾은 김민주(46·보령)씨는 "대학생들이 차량을 제작해 참여한 대회지만 프로 선수를 못지 않게 긴장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며 "출발선에서 차량 고장으로 출발 못하는 선수들과 빠르게 코스를 질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습 벅찬 희열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처음 방문했는데 내년에도 가족과 함께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토요타코리아가 마련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 부스는 기념 촬영하는 관람객들도 분주했다. GR86 차량에 탑승하거나 자동차 헬멧과 트로피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는 관람객들을 만날 수 있다. 또 프로 선수들이 관람객과 함께 ▲슬라럼 ▲레인체인지 ▲드리프트 택시 등 진행하는 'TGR 퍼포먼스 그라운드' 프로그램 체험 공간에서는 관람객들의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날 토요타코리아의 동승 체험 프로그램은 행사 기간 동안 긴 대기 줄이 이어지며 관람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2일 충남 보령 머드엑스포광장에서 막을 올린 '2026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의 토요타코리아 전시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GR 86 차량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

목포에서 두 자녀와 함께 온 김현진(43)씨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자동차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새롭고 흥미로웠다"며 "체험 하는 친구들도, 체험 하지 않는 친구들도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행사 참여 티켓이 빠르게 소진돼 현장 체험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아주자동차대학교는 이번 행사를 학생들의 실무형 교육 현장으로 운영했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행사 기획, 운영, 차량 관리, 경기 진행, 안전 지원 등 전 과정에 참여하며 현장 중심 교육의 가치를 실현했다. 대학의 교육 역량을 산업 현장 및 지역 관광과 결합한 산학 협력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한명석 아주자동차대학교 총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대학교와 보령시가 함께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축제"라며 "학생들에게 최고의 실습 현장, 지역에는 경제 활력. 산업계에는 미래 인재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모터 페스티벌은 보령시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이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라며 "아주자동차대학교와 모빌리티 실증 센터를 긴밀히 연계해 지역 산업과 대학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