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전' 그 학생 'K 판타지'로…한국의 사상 새롭게 해석
[앵커]
4년 전, 우리 전래동화 '심청전'을 '디즈니 버전' 노래로 만든 짧은 영상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이 노래를 만든 한국계 미국인이 이번엔 한국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판타지 소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한 온라인 북토크 자리에서 익숙한 단어가 들려옵니다.
[줄리아 류/작가 : '눈치'는 일종의 한국인이 가진 남다른 감각 이죠. '사회적 EQ' 혹은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는 능력이기도 해요.]
한국계 미국인 남매가 펴낸 뒤 미국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주목 받은 이 'K판타지' 소설은 식민지가 된 '호랑이 왕국' 청춘들이 나라와 사랑을 되찾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줄리아 류/작가 : 호랑이가 한국 문화를 대표하고, 희망과 용기 그리고 마법의 힘까지 줄 수 있는 존재로 해석하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정'과 '눈치'를 비롯해 '기'와 '한'까지, 지극히 한국적 개념이 핵심 소재로 등장하는데 그 의미는 더 넓어졌습니다.
[줄리아 류/작가 : 한국계 미국인인 저에게 있어서 '한'이라는 것은 우리를 연결하고 힘을 주며 미래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인 것 같아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도 사랑을 지켜낸, 자신의 조부모 이야기에서 출발한 소설은 이제 한국 독자와도 만나게 됐습니다.
[줄리아 류/작가 : 한국인 디즈니 공주는 없길래 그냥 제가 만들기로 했어요.]
동생 줄리아 류는 이미 4년 전 대학 시절 '심청'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심청전'을, 운명을 개척하는 여성의 이야기로 풀어낸 이 노래는 미국에서 뮤지컬로도 준비중입니다.
[줄리아 류/작가 : 문화적으로든 혈연적으로든 어떤 식으로라도 한국과 연결된 모든 이들은 'K컬처'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랬듯 K컬처의 경계를 허물고 싶다는 작가는 앞으로도 부지런히 한국의 이야기를 전할 생각입니다.
[화면제공 줄리아 류·트로이목마·MICDS]
[영상취재 정상원 이지수 영상편집 김동훈 영상자막 이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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