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종전안 핵문제 담겨"…'이란 석유 수입' 중국 기업도 제재

2026. 5. 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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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이 새 종전 협상안을 미국에 전달했죠.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인데요.

자세한 내용 아랍에미리트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통해 들어보죠.

김선홍 특파원. (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나와 있습니다.)

이번에도 종전 협상이 쉽게 진행될 것처럼 보이지 않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현지시간으로 그제 밤인 지난달 30일, 이란은 새로운 종전 협상안을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서 미국 측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이란의 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나는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새롭게 제안한 이번 협상안에는 그간 미 행정부가 문제 삼아오던 핵 관련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란이 수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는데요.

이란이 종전 협상을 위해 한발 양보한 모양새지만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의 분열을 주장하며 합의 가능성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데요.

미 국방부는 해상봉쇄로 인한 이란의 경제적 손실이 48억 달러, 우리 돈 약 7조원 규모에 달한다고 봤습니다.

특히 원유 해상수출로가 막히면서 이란은 자금줄이 말라붙고, 기름을 저장할 공간도 모자라 노후 유조선까지 동원해 해상에 원유를 저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유럽 국가들에 대한 불만도 계속해서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란은 미국에 대해 도발을 멈추라고 말하고 있지만, 미국은 오히려 보복 범위를 유럽으로 넓히고 있습니다.

전쟁 지원 요청에 불응했던 국가들에 대해 안보와 무역 분야에서 앙갚음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우선 미 국방부는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병력 약 5천명을 감축할 예정이고요.

또 다음 주부터 유럽연합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해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중국 역시 이란의 석유제품을 수입하는 창구로 지목하며 압박 수준을 높이겠다는 방침인데요.

미 국무부와 재무부는 홍콩이나 제3국에 선적을 두고 이란 석유제품을 운송하는 중국 기업 등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조치를 통해 미국은 이란의 전쟁 자금줄을 끊어내는 동시에 5월 중순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측을 압박하는 '협상용 카드'를 만들어두겠다는 심산으로도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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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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