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카밀라 ‘핑크 맞춤’ 패션외교…디올·랄프로렌 브랜드에도 숨은 뜻이?[나우,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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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달 27~30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 영국 국왕의 국빈 방문에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카밀라 왕비의 '패션 외교'가 주목받고 있다.
양국 간 긴장 속에서도 의상과 스타일을 통해 '특별한 관계'를 시각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멜라니아 여사는 연분홍색 스트랩리스 디올 드레스를 선택했고, 카밀라는 진한 푸시아 핑크 드레스를 입었다.
이번 국빈 방문에서 카밀라 왕비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스타일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선 외교적 메시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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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랄프로렌 브랜드 선택에도 정치적 메시지
왕실 보석·상징 활용해 역사적 동맹 강조
트럼프식 이미지 정치와 왕실 상징성 결합
이란전쟁 등 양국 갈등 속 패션 통해 복원 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를 위한 공식 국빈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NYT]](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2/ned/20260502191106703pdgl.png)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달 27~30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 영국 국왕의 국빈 방문에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카밀라 왕비의 ‘패션 외교’가 주목받고 있다. 양국 간 긴장 속에서도 의상과 스타일을 통해 ‘특별한 관계’를 시각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서 두 사람의 의상은 일정 전반에 걸쳐 유사한 색상과 실루엣을 반복했다. 국왕과 대통령이 각각 새빌로우 정장과 성조기 색상의 제복으로 역할을 드러냈다면, 두 여성은 보다 은밀한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체 일정에서 반복된 공통점은 ‘조율된 유사성’이다. 색감은 맞추되 완전히 같지는 않게, 실루엣은 비슷하게 가져가되 디테일에서 차이를 두는 방식이다.
![국빈 만찬에 참석한 카밀라 왕비, 찰스 3세 국왕, 트럼프 대통령,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NYT]](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2/ned/20260502191107015kqve.png)
첫날부터 신호는 분명했다. 카밀라 왕비는 연분홍색 디올 코트드레스를 선택했다. 디올은 멜라니아 여사가 즐겨 입는 브랜드이자 글로벌 럭셔리의 상징이다. 프랑스 LVMH 그룹이 보유한 이 브랜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도 연결된 인물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자연스럽게 외교 의례와 개인 취향이 겹치는 지점이다.
여기에 더해 카밀라는 영국 국기와 성조기가 결합된 까르띠에 브로치를 착용했다. 이 브로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57년 첫 미국 방문 때 받은 것으로, 과거 동맹의 기억을 현재로 끌어오는 장치다.
![멜라니아 트럼프와 카밀라 왕비가 백악관 공식 환영식에서 비슷한 색감과 실루엣의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NYT]](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2/ned/20260502191107494ykib.png)
공식 환영식에서는 연출이 한층 분명해졌다. 멜라니아 여사는 랄프로렌의 흰색 드레스를, 카밀라는 민트색 드레스를 입었지만 거의 흰색에 가까운 톤으로 맞췄다. 허리를 강조한 실루엣과 넓은 챙 모자까지 유사하게 구성됐다. 같은 장면 안에서 ‘짝을 이루는 이미지’를 만든 셈이다.
카밀라가 착용한 컬리넌 V 브로치도 눈길을 끌었다. 3000캐럿 컬리넌 다이아몬드에서 분리된 보석 중 하나로, 왕실 권위와 역사성을 동시에 드러낸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선호를 드러낸 왕실 상징과도 맞닿아 있는 선택이다.
국빈 만찬에서는 메시지가 정점에 달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연분홍색 스트랩리스 디올 드레스를 선택했고, 카밀라는 진한 푸시아 핑크 드레스를 입었다. 색상 계열을 맞추되 농도로 차이를 둔 구성이다. 멜라니아의 드레스는 국왕이 선호하는 꽃 델피늄을 연상시키는 색감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카밀라는 여기에 빅토리아 여왕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자수정·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더했다. 국왕이 건배사와 선물로 예의를 갖췄다면, 왕비는 보석과 의상으로 또 다른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이번 국빈 방문에서 카밀라 왕비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스타일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선 외교적 메시지로 읽힌다. 왕실의 상징성과 트럼프식 이미지 정치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의상은 하나의 ‘비언어적 외교 수단’으로 기능했다는 평가다.
특히 정치적 발언이 제한된 왕실과 공개 메시지 관리에 신중한 영부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상은 가장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표현 방식으로 작용한다. 공식 발언 대신 눈에 보이는 장면을 통해 관계를 설명하는 전략이 활용된 셈이다.
실제로 양국은 이란 전쟁 대응을 둘러싸고 입장 차를 드러내며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공개 석상에서는 ‘특별한 관계’를 강조했지만, 군사 개입과 동맹 역할을 둘러싼 시각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일정 전반에 걸쳐 반복된 유사한 색감과 실루엣의 ‘맞춘 스타일’은 갈등보다는 연결을 부각하는 장치로 해석된다.
외교 무대에서 의상은 오랜 기간 상징적 도구로 활용돼 왔다. 특정 색상, 디자이너, 장신구 선택까지 모두 메시지를 담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방문에서도 영국 왕실의 전통성과 미국 퍼스트레이디의 브랜드 이미지가 결합되며 하나의 시각적 서사를 만들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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