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올바른 방법은 아닐 수 있지만"...간절했던 김천상무 주승진 감독, "하프타임 때 가져간 변화,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

박윤서 기자 2026. 5. 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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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가 독보적인 선두 FC서울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주승진 감독은 "서울은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팀이기에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지난 경기에서 승리하며 자신감이 있었다. 나 또한 선수들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조금 더 자유롭게 뛸 수 있게 구조적인 변화를 줬다. 승부처에서 수비 라인을 전환했던 게 승리의 요인이었던 것 같다"라며 "김인균을 칭찬하고 싶다.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며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 그래도 묵묵하게 참고, 이겨내는 과정을 겪었다. 나 역시 김인균을 살려야겠단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스태프들과 김인균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개별 면담을 통해 기량을 보여줄 방안을 제시했는데, 오늘 결과에서 나타나서 기쁘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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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서울] 박윤서 기자= 김천상무가 독보적인 선두 FC서울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천상무는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앞서 김천상무는 10라운드 부천FC 1995와의 일전에서 첫 승을 챙겼다. 무려 리그 10경기 만에 거둔 값진 결과였다. 깊은 부침을 딛고 일어선 군인들의 기세는 선두 서울까지 집어삼켰다.

이날 김천상무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는 서울을 상대로 실리적인 전략을 취했다. 이는 의도된 선택이었다. 경기 전 주승진 감독은 이상적인 축구에 대한 욕심을 잠시 접어두고, 1로빈이 막을 내리기 전까진 현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주승진 감독의 구상은 그라운드 안에서 정확하게 구현됐다. 경기 전반적인 주도권을 내주고, 서울의 배후 공간을 노렸다. 앞서 있는 상황에선 무리하게 라인을 높여 맞불을 놓기보단 완급 조절에 초점을 맞췄다. 급해진 서울은 밸런스를 깨고, 올라올 수밖에 없었고, 김천상무는 이를 영리하게 역이용하는 등 노련한 운영으로 결실을 보았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주승진 감독은 "서울은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팀이기에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지난 경기에서 승리하며 자신감이 있었다. 나 또한 선수들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조금 더 자유롭게 뛸 수 있게 구조적인 변화를 줬다. 승부처에서 수비 라인을 전환했던 게 승리의 요인이었던 것 같다"라며 "김인균을 칭찬하고 싶다.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며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 그래도 묵묵하게 참고, 이겨내는 과정을 겪었다. 나 역시 김인균을 살려야겠단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스태프들과 김인균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개별 면담을 통해 기량을 보여줄 방안을 제시했는데, 오늘 결과에서 나타나서 기쁘다"고 총평했다.

이어 "올바른 방법은 아닐 수 있지만, 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고, 그런 마음이 워낙 컸다. 그래서 하프타임 때 선수들을 설득했다. 실점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구간도 있지만,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바꿔줄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선수들을 강하게 독려했고, 그런 부분이 주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도중 주승진 감독은 "우리 팀의 특성에 관해 얘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라고 운을 뗀 후 "많은 군 간부님께서 항상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신경 써주시는 데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오늘 부대 참모장님과 경기대장님께 포상 휴가를 한번 건의드리고 싶다. 선수들의 사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사실 다음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할 생각이 있었다. 아직 엔트리에 못 들고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경기에 목말라하고, 준비도 잘 되어 있다. 그런데 오늘 이기면서 복잡해졌다. 5월 경기에 어떻게 나설지 우리 스태프들하고 논의해 봐야 할 것 같다"라며 "그동안 너무 원했던 승리다. 물론 많은 노력을 기울인 조직적으로 만들어서 득점하는 장면이 나오지 못한 것은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고, 개인적인 능력으로 골까지 나오게 된 부분은 너무 뿌듯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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