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만달러→7.8만달러…비트코인 8만달러 돌파 가능성은? [크립토360]

유동현 2026. 5. 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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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이어 지난달도 상승세
최근 7만8000달러 박스권 횡보
중동·유동성 등 매크로 불확실성
“7만8000~8만달러 가격 향방 가늠자”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비트코인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8만달러를 능선을 넘지 못한 채 박스권을 횡보하고 있다. 중동 리스크, 금리인하 등 매크로(거시경제) 변수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향후 가격 향방을 가늠할 박스권 돌파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2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월간 수익률 11.87%를 기록하면서 3월(1.81%)에 이어 두 달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이어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끊고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이날 기준 2.34% 상승세다. 이더리움도 지난달 7.3% 상승하면서 지난 3월(6.97%)에 이어 월간 수익률 플러스(+)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6개월 연속 월간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6만6000달러선까지 하락 했지만 종전 기대감에 지난달 7만9327달러까지 올랐다. 최근 일주일 새 7만8000달러 안팎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 기간 기관 자금도 순유입세가 끊어졌다. 미국에 상장된 12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지난달 30일 기준 일주일 간 4억7587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직전 4주 연속(▷2234만달러 ▷7억8631만달러 ▷9억9638만달러 ▷8억2370만달러)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중동 리스크와 유동성 등 매크로(거시경제) 변수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비축 관련 중대 발표 예고, 양자 컴퓨터 보안 우려 등이 겹치며 관망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란 측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해온 새로운 협상안에 대해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나는 그것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이란 지도부가 여전히 분열돼 있어 종전 합의가 쉽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시장 내 유동성을 불어넣을 금리인하 기대감도 주춤해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한 금리 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의결권을 가진 구성원 중 4명이 소수 의견을 내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소수 의견이 이처럼 많이 나온 건 1992년 10월 이후 34년여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금리인하가 당분간 힘들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둘러싼 미 행정부의 발표 예고는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패트릭 위트 백악관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 집행이사는 ‘비트코인 2026’ 행사를 통해 “대통령은 지난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구체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법적 해석을 마련하는 작업을 했다“며 ”향후 몇 주 내로 중요한 발표를 할 예정“이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전략 비축 계획을 밝혔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정부가 직접 매수하는 방식이 아닌 수사나 민형사상 몰수 과정에서 확보한 비트코인으로 한정하면서 실망감에 변동성을 키운 바 있다.

동시에 양자 컴퓨터 공격에 취약해 보안 리스크가 있다는 지적도 거듭 제기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전체 비트코인의 약 25%에 해당하는 400만개가 양자컴퓨터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이를 보도하면서 “비트코인에 특화된 잠재적으로 심각한 보안 문제 중 하나는 양자컴퓨터 공격에 대한 취약성”이라고 짚었다.

시장 분석가 테드 필로우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7000달러 선을 다시 돌파했다”며 “이는7만5000달러 부근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유지한 후 발생한 현상이다. 이러한 지지선 방어 성공이 현재의 상승세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는 비트코인이 최근 투자자들의 원가 기준인 7만9000달러를 돌파할 확률을 30%로 내다봤다.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MEXC는 “비트코인 가격 예측에 따르면 7만8000달러에서 8만달러 사이의 주요 저항 영역이 있으며, 구간은 향후 가격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이 수준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지만, 저항에 부딪히면 조정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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