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박형준 손잡고 “반드시 하나 돼야” … 조경태 “비상계엄은 잘못” 당원과 설전

오남석 기자 2026. 5. 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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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박형준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갈라진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이날 박 후보에 이어 3일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국민의힘 갈등이 일단 물밑으로 가라앉을지 주목된다.

장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박 후보의 개소식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6·3 지방선거) 출정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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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건물에서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 박 후보 등과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언석 원내대표, 장동혁 대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박형준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갈라진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부산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부산 지역 국회의원,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 등이 총출동했다. 당 지도부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둘러싸고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 갈등설이 불거지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고, 일부 후보들은 장 대표와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을 보여온 까닭이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이날 박 후보에 이어 3일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국민의힘 갈등이 일단 물밑으로 가라앉을지 주목된다.

장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박 후보의 개소식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6·3 지방선거) 출정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2번’의 승리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보수의 가치가 승리하기를 원한다”며 “만약 국민의힘의 이름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승리는 국민의힘의 승리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한 달 안에 공항을 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갈라진 마음을 모으고 하나 되는 데는 한 달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 부산에서부터 우리가 하나 됨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장 대표 얘기처럼 오늘 많은 분들이 함께 해준 것이 우리가 하나 되는 계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부산에서부터 힘을 모아 전국을 석권할 수 있을 때까지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같이 가자”고 단결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이 공소 취소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을 보고 상상도 못 했던 일이라 정말 깜짝 놀랐다”면서 “국민이 주인 되는 정부에서 이재명 대통령 면죄부 주기 위해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삼권분립을 이렇게 흔들고 있는데 우리는 왜 우리끼리 싸우고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나 돼서 입법 독재, 행정 독재를 넘어서 사법 독재까지 하면서 헌정질서에 칼을 들이대는 것을 막기 위해선 지방선거에서 낙동강 전선부터 지켜야 한다”며 “반드시 하나가 돼서 보수 대통합을 넘어 시민 대통합을 이루고, 국민 대통합을 이뤄서 자유 민주 공화 헌정질서를 지켜내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서는 일부 지지자들이 그간 지도부과 각을 세워왔던 조경태 의원이 축사하러 연단에 오르자 고성을 질러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 의원은 “비상계엄은 잘못된 거에요”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안되는 거에요”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조 의원은 일부 지지자들이 장 대표를 계속 연호하자 “장동혁 대표 연호하는 분들은 빨리 집에 가세요. 여기는 박 후보를 위한 캠프입니다”라고 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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