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 김혜성, 세인트루이스전 2루타…우완투수에 특화된 타자 '이미지', 더 강해졌다

이상희 기자 2026. 5. 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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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투수를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김혜성이 경기 후반 대타로 투입돼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2루타를 쳤다.

김혜성은 올 시즌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19를 기록 중이다.

김혜성은 최근 왼손투수를 상대로 선발 출전의 기회를 받았다.

때문에 당분간 상대팀 투수가 왼손일 경우 김혜성을 타석에서 보는 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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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왼손투수를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김혜성이 경기 후반 대타로 투입돼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2루타를 쳤다. 절반의 성공인 셈이다.

김혜성의 소속팀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홈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김혜성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상대팀 선발투수가 왼손이었기 때문이다. 대신 그가 뛸 수 있는 유격수 자리에는 베테랑 미겔 로하스가 8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포지션인 2루는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9번에 배치됐다.

(미겔 로하스)

김혜성은 이날 경기전 기준 올 시즌 타율 0.296, 1홈런 7타점 5도루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60으로 나쁘지 않다. 수비부담이 큰 유격수임을 감안하며 좋은 성적이다.

하지만 왼손투수를 상대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김혜성은 올 시즌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19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왼순투수에겐 타율 0.143으로 부진하다. 다저스가 그를 왼손투수와 상대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다.

김혜성은 최근 왼손투수를 상대로 선발 출전의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다저스 수뇌부의 기대에 역시나로 보답한 셈이다.

때문에 당분간 상대팀 투수가 왼손일 경우 김혜성을 타석에서 보는 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대타 기회도 7회초,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얻었다.

(김혜성)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혜성은 상대팀 불펜투수 소리아노를 상대로 4구, 96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쳤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타구속도가 78.6마일 밖에 기록되지 않았을 만큼 배트 윗 부분에 빗맞은 타구였다.

대타로 나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김혜성은 7회말 수비 때 2루수로 경기에 투입됐다. 그리고 이날 두 번째 타석은 다저스가 2:7로 뒤진 9회초 공격 때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혜성은 상대팀 바뀐투수 스반슨을 상대로 5구, 97.5마일짜리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쪽에 떨어진 2루타로 만들었다. 올 시즌 3번째 2루타였다. 타구속도 또한 102.4마일로 배트 중심에 제대로 걸린 타구였다.

이날 대타로 투입돼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04가 됐다. 오른손 투수 상대로 한 타율은 0.327로 더 좋아졌다. 왼손투수로 기록한 타율 0.143와의 갭이 더 벌어졌다.

오른손 투수에 특화된 타자로 불려도 할 말이 없는 기록이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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