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양향자는 누구…‘고졸 여성 신화’의 주역

강기정 2026. 5. 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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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여성 임원
2016년 인재 영입으로 민주당 입당
탈당 후 개혁신당에서 용인갑 출마도
거대 양당 모두 여성 후보 공천 처음

양향자 국힘 최고위원이 12일 하남시청 광장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4.12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양향자(59) 당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67년 전남 화순군에서 출생한 양 후보는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해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고졸 여성 연구보조원으로 사내에서도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유리천장을 깨고 연구원으로 거듭나 2014년 상무로 승진했다.

고졸 여성 신화를 쓴 양 후보는 2016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시절 인재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같은 해 총선에서 광주 서을에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2020년 총선에서 재도전해 국회에 입성했다. 2018~2019년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1년 보좌진의 성범죄 의혹으로 탈당한 그는 2023년 한국의희망을 창당했다. 이후 해당 정당이 개혁신당과 합당해, 지난 2024년 총선에서 개혁신당 후보로 용인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었다. 그러다 지난해 대선 직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21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4.2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이번 지방선거 국면에서 양 후보는 국민의힘 인사 중 가장 먼저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었다. 지난 3월 그는 국회에서 ‘양향자의 2030 경기도 북콘서트’를 열어 “경기도가 풍요롭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심장이 돼야 하고, 그 비전을 함께하고 싶다”며 “국민의힘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출마를 주저하거나 당을 탓하는 사람은 나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참전하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 하나면 된다”고 강조했다.

경선 토론회 등에서 그는 자신이 추미애 민주당 후보의 맞수로서 적임자임을 내내 역설했다. 지난달 26일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경선 1차 토론회에서 양 후보는 “추 후보와의 본선은 ‘싸움꾼’과 ‘일꾼’, ‘법률 기술자’와 ‘첨단산업 전문가’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역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거대 양당 모두 도지사 후보로 여성 정치인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기정 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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