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욕하고 연고 바른다고 될 일 아냐”…美학회가 발표한 치질 새 지침

이새봄 기자(lee.saebom@mk.co.kr) 2026. 5. 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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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성인의 절반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인 치질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최신 지침이 나왔다.

미국위장병학회(AGA)는 치질 진단과 치료에 관한 새로운 임상 진료 지침을 담은 최신 가이드라인을 최근 발표했다.

반면 우리가 흔히 치질 완화에 좋다고 알고 있는 좌욕이나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 피부 연고에 대해서는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실제 치료 효과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과학적 데이터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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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위장병학회 치질 임상 지침
식이섬유·배변 습관 개선이 우선
[픽사베이]
50세 이상 성인의 절반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인 치질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최신 지침이 나왔다. 좌욕이나 연고보다 ‘식이섬유 섭취’와 ‘올바른 배변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미국위장병학회(AGA)는 치질 진단과 치료에 관한 새로운 임상 진료 지침을 담은 최신 가이드라인을 최근 발표했다. 치질은 50세가 될 때까지 약 50%의 사람들이 한 번쯤 겪는 흔한 질환이다. 이번 지침은 치질의 효과적인 관리가 시술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의 변화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학회는 가장 효과적인 초기 치료법으로 식단에 섬유질을 늘리고, 변기 위에 오래 앉아 있거나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는 시간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반면 우리가 흔히 치질 완화에 좋다고 알고 있는 좌욕이나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 피부 연고에 대해서는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실제 치료 효과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과학적 데이터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연고를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피부가 얇아지거나 자극을 받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2주 이상 길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항문 내부를 들여다보는 항문경 검사 등을 포함한 신체검사를 통해 치질 여부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낫지 않고 심한 증상이 지속되는 치질의 경우에는 고무 밴드로 치질 부위를 묶어 피를 통하지 않게 하는 결찰술이나 외과적 수술 등 병원에서의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임신 중에도 치질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 경우에는 식단 조절과 증상 완화 등 보존적인 방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학회는 덧붙였다.

학회는 치질 시술에 따른 잠재적 위험성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언제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돕는 환자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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