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채운 어린이마라톤 열기…"친구들 도울 수 있어 뿌듯"

정아란 2026. 5. 2. 12: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낭랑한 목소리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광장에 울려 퍼졌다.

이날 오전 '2026 국제어린이마라톤' 서울 대회 참가자 3천여명은 어린이 대표 전태호(10) 군·신현경(9) 양의 개회 선언에 맞춰 환호했다.

현장에서 만난 두 어린이는 "달리면서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마라톤에 참여하게 돼 뿌듯하고 설렌다"고 입을 모았다.

신 양은 "어려운 친구를 돕기 위한 마라톤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어린이날을 앞두고 친구들과 행복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연합뉴스 공동 주최…시리아 난민 10남매도 참가 눈길
대회선언 외치는 어린이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6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대회'에서 어린이 대표들이 대회선언을 외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했다. 2026.5.2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정아란 기자 =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동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함께 뛰는 오늘, 우리는 한 팀!"

낭랑한 목소리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광장에 울려 퍼졌다.

이날 오전 '2026 국제어린이마라톤' 서울 대회 참가자 3천여명은 어린이 대표 전태호(10) 군·신현경(9) 양의 개회 선언에 맞춰 환호했다.

두 어린이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이번 마라톤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현장에서 만난 두 어린이는 "달리면서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마라톤에 참여하게 돼 뿌듯하고 설렌다"고 입을 모았다.

어린이마라톤에 처음 참여한 전 군은 "마라톤을 한 번쯤 해보고 싶었는데 기대된다"며 웃었다.

전 군은 어머니가 베트남 출신인 이주배경아동이다. 이번 대회는 이주배경아동 권리 보장 및 보호를 위한 기부 마라톤으로 기획됐다.

어머니 홍수안 씨는 "사람이 많으니 운동회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세이브더칠드런 마라톤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신 양은 올해로 7년째 세이브더칠드런 마라톤에 참여해 왔다.

2살 무렵인 2020년부터 어머니 김종희 씨 등 온 가족과 함께한 마라톤은 가정의 연례행사가 됐다.

신 양은 "어려운 친구를 돕기 위한 마라톤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어린이날을 앞두고 친구들과 행복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2026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6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했다. 2026.5.2 ksm7976@yna.co.kr

이번 대회에서는 다양한 배경의 이주배경아동과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지난 2018년 시리아에서 한국으로 온 난민 출신 부부와 중학교 2학년생 아들을 비롯한 10남매도 참가했다. 이들은 난민 지원 시민단체인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 인솔을 통해 행사에 함께했다.

현장에서는 마라톤 못지않게 체험 부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당연한 하루' 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이 스티커를 활용해 자신의 하루를 꾸며 보면서 출생 등록이 어렵고 유치원에 갈 수도 없는 '소피아'의 이야기를 접했다.

허윤채(11) 양은 "소피아의 하루와 나의 하루가 정말 다르단 생각이 들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차별 표현의 문제점을 알려주는 '차보자 별로인 말들' 부스에서는 아이들이 '너 혼혈이니?', '너 한국말 할 줄 알아?' 등 다른 배경의 친구들에게 자칫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구분하는 공차기 게임이 진행됐다.

실제로 이주배경아동 친구가 있다는 조이준(10) 군은 "차별 표현을 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라톤이 좀 힘들긴 했지만 뿌듯했다"고 말했다.

모두 함께 찰칵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6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했다. 2026.5.2 ksm7976@yna.co.kr

phyeonsoo@yna.co.kr

air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