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 전쟁 비협조'에…주독미군 감축·관세까지?

이선화 기자 2026. 5. 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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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 5000명을 1년 안에 철수시키겠다고 했습니다. 또 다음 주부터 유럽 국가에 대한 자동차 관세를 25% 인상하겠다고도 밝혔는데요. 이란과의 전쟁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은 압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독일에서 주둔 중인 미군 5000명을 1년 안에 철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감축 검토를 공식화한 지 이틀 만에 나온 조치입니다.

현실화할 경우 주독미군의 14%가 줄게 됩니다.

미국 전쟁부는 유럽 내 미군 배치 상황에 대해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지만, 중동 전쟁에 비협조적인 데 대한 보복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최근엔 메르츠 독일 총리가 미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 : 미국은 전략이 없습니다. 이란 국가 지도부, 특히 이른바 혁명수비대에 의해 온 미국 국민이 모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독일과 마찬가지로 비협조적이었던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병력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관세까지 압박 카드로 꺼내 들었습니다.

다음 주부터 유럽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훌륭한 무역 협정을 체결했지만, EU는 이를 준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 인상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해 7월 무역 합의를 발표하면서 자동차 관세를 15%로 정했는데, 유럽 의회들은 아직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이 합의를 어길 경우 유럽도 보복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자는 논의가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베른트 랑게 유럽 의회 무역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용납할 수 없다"며 "유럽도 이제 명확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영상편집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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