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 전쟁 비협조'에…주독미군 감축·관세까지?
미국이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 5000명을 1년 안에 철수시키겠다고 했습니다. 또 다음 주부터 유럽 국가에 대한 자동차 관세를 25% 인상하겠다고도 밝혔는데요. 이란과의 전쟁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은 압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독일에서 주둔 중인 미군 5000명을 1년 안에 철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감축 검토를 공식화한 지 이틀 만에 나온 조치입니다.
현실화할 경우 주독미군의 14%가 줄게 됩니다.
미국 전쟁부는 유럽 내 미군 배치 상황에 대해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지만, 중동 전쟁에 비협조적인 데 대한 보복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최근엔 메르츠 독일 총리가 미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 : 미국은 전략이 없습니다. 이란 국가 지도부, 특히 이른바 혁명수비대에 의해 온 미국 국민이 모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독일과 마찬가지로 비협조적이었던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병력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관세까지 압박 카드로 꺼내 들었습니다.
다음 주부터 유럽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훌륭한 무역 협정을 체결했지만, EU는 이를 준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 인상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해 7월 무역 합의를 발표하면서 자동차 관세를 15%로 정했는데, 유럽 의회들은 아직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이 합의를 어길 경우 유럽도 보복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자는 논의가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베른트 랑게 유럽 의회 무역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용납할 수 없다"며 "유럽도 이제 명확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영상편집 배송희]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체중별 투약량까지…자백유도제 ‘치밀’ 준비 정황
- "14억 언어 통역 없다니"…이 대통령 질타에 외교부 ‘통역실’ 신설 추진
- 장동혁 향해 "우리 당대표"…똘똘 뭉치잔 TK 후보들
- ‘조국 발언’ 사과 요구하자…김용남 "틀린 말이 없는데"
- 잉어킹이 뭐라고 "깔려 죽을 뻔" 난리 난 성수동, 결국…
- 미, 독일 주둔 미군 약 5천명 철수 계획…"12개월 내 완료"
- 이 대통령 ‘경고’에…"우리 아냐" 논란 키운 삼전 노조
- [밀착카메라] "아, 재수없게 걸렸네" 바퀴 아래 으깨지는 ‘멸종위기종’
- [단독] ‘문제의 사이트’ 도메인 차단해도, 주소 바꿔 무한 생성
- 뒤에서 ‘쿵’ 박은 버스…회사는 대인접수 거부, 기사는 취중 행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