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오르는데 리플·솔라나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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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주요 코인들의 시세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 전체 시총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리플), 솔라나(SOL)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거의 동일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수급과 개별 이슈에 따라 시세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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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SOL는 유입 정체로 박스권

시가총액 상위 주요 코인들의 시세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 전체 시총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리플), 솔라나(SOL)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거의 동일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수급과 개별 이슈에 따라 시세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은 지난 2월초 9200만원까지 떨어진 이후 조금씩 저점을 높여 현재 1억1600만원선까지 약 석달간 25% 이상 반등했다. 이더리움도 같은 기간 260만원대에서 340만원대까지 올라 26% 가량 상승했다.
올해 들어 이란 전쟁과 미국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으로 코인시장 회복이 더뎌지고 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기관 자금 유입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서서히 저점을 높이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비해 리플과 솔라나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다.
리플은 석달째 2000원에서 2200원대 사이를 오가고 있다. 그 사이 세번의 고점 돌파 시도가 있었으나 결국 뚫지 못하고 현재 2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솔라나도 현재 12만원대로 11만원~13만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달리 이 두 코인의 시세가 부진한 것은 수급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투자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에 따르면 최근 리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입이 정체되고 있다. 1월 초만해도 하루 순유입자금(1D Net Inflow)이 약 1600만달러(약 237억원)에 달했으나 지난달 말에는 100만~200만달러(약14억~29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특히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이후 말일까지 순유입자금이 0달러인 날이 이어지고 있다.
리플사가 국내 케이뱅크, 교보생명 등 글로벌 금융사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기업 가치를 올리는 와중에, 리플 코인 가격은 오르지 않자 투자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솔라나는 기관 자금 유입 정체 외에도 솔라나 기반 밈코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위축된 것에 영향을 받았다. 한 때 이더리움을 대체할 정도로 토큰 발행 플랫폼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현재는 시장의 관심이 식었다.
수익성도 이더리움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솔라나의 일일 수수료 수익은 8만8000달러(약 1억3000만원)로 이더리움의 340만달러(약 50억원)보다 훨씬 적었다. 솔라나는 빠른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로 수요층은 많지만, 고액 자산가와 기관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이더리움과는 수익성 면에서 격차가 컸다.
다만 일각에서는 리플과 솔라나에 기관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솔라나 네트워크의 효율성과 낮은 비용이 기관들의 분산형 금융 서비스 채택을 늘리고 있다"며 "솔라나가 과거 가격이 바닥권을 다진 후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시작하기 직전에 나타났던 패턴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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