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왜 ‘첨단산업’이었나”…양향자, 후보 수락연설에 담긴 메시지

한기호 2026. 5. 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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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양향자 후보가 '첨단산업 시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선거 전략의 핵심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양 후보의 이번 메시지를 "경기도 선거를 '이념 대결'에서 '산업 경쟁'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본다.

반도체·AI·첨단 제조업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프레임이 실제 유권자 선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향후 판세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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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아닌 경제’ 승부수…반도체·미래산업으로 경기도 판 흔들기
국민의힘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양향자 후보가 ‘첨단산업 시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선거 전략의 핵심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념 대결이 아닌 경제 중심 선거로 판을 바꾸겠다는 의도다.

양 후보는 2일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낡은 이념의 시대를 끝내고 미래 첨단산업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 선거를 경제 선거로 바꾸겠다”며 “경기도가 멈추면 대한민국이 멈춘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경기도라는 지역적 특수성과 맞물려 있다. 경기도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해 반도체·IT 산업의 핵심 거점이 밀집한 곳이다. 전국 최대 경제권인 만큼, 산업 정책이 곧 민심과 직결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양 후보가 ‘첨단산업’을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는 자신의 이력도 자리한다. 그는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으로 반도체 산업 현장을 경험한 인물이다. 정치적 메시지보다 산업 경쟁력과 기술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강조하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후보와의 맞대결로 압축되면서, ‘정치 상징성’보다는 ‘경제 전문성’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 더욱 분명해졌다는 평가다. 여야 모두 여성 후보가 나서는 만큼, 단순한 상징 경쟁이 아니라 정책·역량 대결로 흐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양 후보는 당내를 향해서도 “극단적 지지층이 아닌 합리적 도민과 함께하겠다”며 확장성을 강조했다. 이는 보수정당의 약점으로 꼽혀온 수도권 확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도층을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양 후보의 이번 메시지를 “경기도 선거를 ‘이념 대결’에서 ‘산업 경쟁’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본다. 반도체·AI·첨단 제조업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프레임이 실제 유권자 선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향후 판세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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