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막아내려는’ 인천vs‘뒤집으려는’ 강원, 상위권으로 올라갈 팀은?

정지훈 기자 2026. 5. 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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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올 시즌 K리그1의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인천과 강원이 만난다. 상대의 추격을 막아내려는 인천과 순위를 뒤집으려는 강원의 맞대결에서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경기의 승자는 누가 될까?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FC는 2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에서 만난다. 홈팀 인천은 4승 2무 4패(승점 14점)로 리그 5위, 원정팀 강원은 3승 4무 3패(승점 13점)로 리그 6위의 순위를 보여주고 있다.

#윤정환 감독의 2년 차 인천, 강원 잡고 리그 첫 3연승 정조준

지난 2024시즌 부진을 거듭하다 끝내 강등을 피하지 못한 인천은 윤정환 감독을 영입하며 승격을 노렸고, 그 결과는 2025년도 K리그2 우승과 함께 한 시즌 만에 복귀에 성공할 수 있었다. 또한 주로 승격팀이 리그 초반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윤정환 감독의 2년 차 인천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현재까지 순항 중이다.

인천은 중원과 공격에서 강점을 보이는 팀이다. 우선 중원에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서재민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매 라운드 활동량 상위 6명을 선정하는 ‘베스트 러너’에 전 경기 이름을 올리며 꾸준함을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 87%의 높은 패스 성공률과 팀 내 최다인 12회의 키패스를 기록하는 등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공격에서는 무고사의 활약이 인천의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팀의 상징적인 선수인 무고사는 10경기에서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공격포인트 부문에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이청용과 지난 제주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페리어 등 공격에서 다양한 옵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흐름 속 인천은 강원을 상대로 리그 첫 3연승에 정조준 중이다. 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인천은 현재까지 많은 실점을 허용하며 수비에서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당 실점이 1.5로 리그 10위의 수치를 보이는 점을 통해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주전 수비수 여승원이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상황 속에서 남은 선수 자원으로 어떻게 수비 불안을 개선해 나갈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4경기 만에 깨진 강릉 불패, 원정에서 인천 잡고 분위기 반전 노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첫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과 더불어 AFC 챔피언스 리그 투 진출권 확보라는 성과를 거둔 정경호 감독의 강원은 올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치며 리그 11위까지 내려앉았고 3월 한 달간 승리가 없기도 하였다. 그러나 4월에 치른 5경기에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부진을 씻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원은 공수 모두 안정적인 팀이다. 새 외국인 공격수 아부달라를 중심으로 에이스 김대원과 모재현이 이끄는 공격진은 빠르고 직선적인 공격 전개를 통해 경기당 1.3골을 기록하며 리그 5위의 준수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강투지와 이기혁을 중심으로 하는 수비진과 박청효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은 경기당 0.9 실점으로 리그 2위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정경호 감독의 강원은 4-4-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여 투톱의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하는 전방 압박이 강점이다. 미드필더 라인 역시 상대 중원에 강하게 붙으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탈취한 볼은 빠른 윙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많은 슈팅을 두드리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을 앞세운 강원의 색깔을 통해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은 무엇보다 홈에서 강한 팀이었다. 홈구장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2024년 7월 7일 이후 단 한 번도 홈에서 패하지 않으며 ‘강릉 불패’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난 경기 리그 1위의 서울을 상대로 안방에서 패하며 23경기 홈 무패 행진(12승 11무)의 마침표를 찍어야만 했다. 정경호 감독 역시 “패배는 전적으로 감독 책임이다. 여러 변수가 많았는데 그 부분에서 승패가 정해졌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록 강릉 불패는 막을 내렸지만, 강원은 인천을 잡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강원에게는 큰 변수가 존재한다. 그 이유는 수비진의 연이은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강원은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 송준석이 퇴장을 당했고 강준혁이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이다. 설상가상 강투지의 김천전 사후 징계가 이번 라운드까지 적용되면서 주전 수비수들의 대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따라서 강원 수비진의 연이은 공백 속에서 정경호 감독은 어떤 대응을 보여줄지 이번 경기의 변수로 떠오른다.

#강원에서 맺은 인연, 치열한 순위 경쟁 속 다른 팀의 감독으로 맞대결 펼쳐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두 지도자의 인연에서 있다. 인천의 윤정환 감독과 강원의 정경호 감독은 2024년 강원 시절 감독과 수석코치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두 지도자는 강원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함께 이뤄내기도 하였다. 한 팀의 벤치에서 같은 목표를 바라보던 두 지도자는 이제 서로 다른 팀의 감독으로 마주 서게 되었다.

무엇보다 올 시즌 K리그1은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6위와 11위의 승점차는 단 3점에 불과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반대로 2위와 5위 역시 승점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에 이번 맞대결을 통해 두 팀 모두 상위권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이다.

인천과 강원은 2024년 K리그1 33라운드에서 1-3으로 강원이 이긴 경기 이후 오랜만에 만난다. 이번 경기를 통해 1로빈을 돌게 되는 시점에서 어느 팀이 미소를 지을까? 양 팀의 감독은 어떤 결과를 써낼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7기 홍민혁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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