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리, 노동절에 빵집 들러 논란···왜?

허남설 기자 2026. 5. 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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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노동절인 1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한 소도시의 빵집에 들러 빵을 사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노동절에 빵집에 방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르코르뉘 총리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중부의 소도시 생쥘리엥샤프퇴유의 한 빵집에 들러 바게트를 사고 꽃가게에도 방문해 꽃 몇 송이를 구매했다고 영국 BBC, 프랑스 BFMTV 등이 전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노동절에 직원 근무를 시켰다는 이유로 5250유로(약 91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 빵집에도 직접 전화를 걸어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는 일부 업종의 노동절 영업을 허용하려는 정부 방침을 홍보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노동절에 빵집과 꽃가게 등의 영업을 허용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현재 프랑스 법률은 노동절에 병원·호텔 등 필수 서비스 업종의 영업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또 노동절 근무를 한 노동자는 임금을 두 배로 받을 수 있다.

프랑스 정부는 노동절에 빵집 등의 영업을 허용하되 이날 근무한 직원은 자발적으로 일했다는 점을 입증할 서면을 제출할 것을 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프랑스 노동단체들은 사업주가 직원들에게 사실상 근무를 강요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프랑스 노조들은 지난달 낸 공동 성명에서 “사회의 역사는 원칙이 훼손될 때마다 예외가 점차 늘어나 결국 규칙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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