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만취→음주운전…‘짠한형’, N차 논란에 결국 폐지론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6. 5. 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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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신동엽의 술 토크쇼 ‘짠한형 신동엽’(이하 ‘짠한형’)을 둘러싼 논란이 또 한 번 확산되고 있다. 성희롱 논란으로 예고편 일부를 삭제했지만, 이번 사안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누적된 문제의 폭발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 문제가 된 건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멤버 수빈을 향한 장면이었다. 신체를 언급하며 측정을 시도하는 듯한 연출과 “수치스럽다”는 당사자의 반응이 그대로 담기며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해당 장면은 삭제됐지만, 대중 반응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수정된 예고편 역시 논란의 불씨를 완전히 끄지 못했다. 신체를 소재로 한 농담, 상의 노출, 자극적인 자막 등은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 이에 네티즌들은 “문제 장면만 잘라낸 꼼수 대응”, “팬덤 눈치 본 부분 수정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제작진의 인식 부족을 지적했다.

사진 I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이번 논란이 더 크게 번진 이유는 ‘짠한형’이 이미 여러 차례 유사한 문제를 반복해왔기 때문이다.

그간 ‘짠한형’은 술을 매개로 한 토크 속에서 욕설, 과도한 신체 농담, 수위 높은 발언 등으로 꾸준히 구설에 올랐다. 배우 권상우는 출연 당시 욕설 섞인 반응과 키스신 언급으로 논란이 되자 “불편하게 보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직접 사과했다.

배우 이영애 역시 방송 중 “아이들이 보고 술을 궁금해할까 걱정된다”며 청소년 음주 노출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출연자들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지만, 정작 제작진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지적된다.

술을 매개로 한 포맷 자체가 양날의 검이라는 지적도 이어진다. 게스트의 경계가 낮아지면서 평소 보기 어려운 솔직한 이야기와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나는 건 장점이지만, 동시에 과도한 만취 연출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진 I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실제 하지원, 전종서 편은 만취에 가까운 모습까지 그대로 담기며 화제를 모았지만, “배우 이미지와는 낯설다”, “굳이 여기까지 보여줘야 하나”, “내용보다 취한 모습만 남는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주지훈이 촬영 도중 만취 상태로 자리를 이탈한 일화까지 더해지며 ‘기승전 만취’ 구조는 어느새 하나의 공식처럼 굳어졌다.

이 과정에서 출연자들의 발언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준호가 시험관 시술을 준비 중인 아내 김지민을 언급하며 ‘마지막 술자리’를 이야기한 장면은 “웃자고 한 이야기”와 “시기상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배우 이재룡. 사진 I ‘짠항형’ 캡쳐
특히 음주 관련 논란은 더욱 민감한 지점으로 확장됐다. 배우 이재룡이 세 번째 음주운전 사고로 적발되면서 과거 ‘짠한형’ 출연 영상이 다시 주목받은 것. “영상 삭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구가 이어졌지만 한동안 공개 상태가 유지됐고, 이후 뒤늦게 비공개 처리되며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개념이 아예 없는 듯”, “조회수에 미쳤나 봄”, “음주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에서 음주운전 전력 출연자를 그대로 노출하는 게 맞느냐”, “조회수만 보고 섭외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댓글 삭제 의혹까지 제기되며 제작진의 대응 방식에 대한 불신도 커졌다.

이처럼 ‘짠한형’을 둘러싼 논란은 성희롱, 만취 연출, 음주 미화, 출연자 리스크까지 점점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응 역시 엇갈린다. “솔직해서 재밌다”, “지상파에서는 보기 힘든 리얼 토크”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점점 선을 넘는다”, “술을 면죄부처럼 쓰는 느낌”, “이제는 불편하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특히 “내용보다 취한 모습만 남는다”, “결국 만취가 콘텐츠가 됐다”는 반응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지점이다.

유튜브 플랫폼 특성 역시 논란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연령 제한 없이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아이돌 게스트 출연 시 청소년 유입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성적 농담과 과도한 음주 연출이 결합될 경우 단순한 예능 코드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반복되는 논란 속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면 폐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구독자 200만 명이 넘는 채널, 그리고 신동엽이라는 이름값까지 고려하면 이제는 단순한 유튜브 콘텐츠 이상의 책임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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