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서 조기 철수 안해"…미 국방 "주독미군 감축"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서 미군 병력을 일찍 물러나게 하지 않겠다면서 이란 측이 새로 제시한 협상안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대 이란 압박을 이어가는 모습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을 제대로 마무리하겠다면서 일찍 병력을 뺐다가 향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휴전 중이긴 하지만, 확실한 비핵화 합의 없이는 중동에서 미군을 철수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하면서 이란을 압박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측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해온 새로운 협상안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언급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란 지도부가 여전히 분열돼 있어 종전 합의가 쉽지 않을 걸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중부사령부로부터 이란에 대한 새 군사 옵션을 보고받았다는 이스라엘 언론 보도가 전해지면서 미국이 군사 행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폭격과 협상을 통한 합의의 선택지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인간적 기준에서 폭격 재개를 선호하지는 않는다고 짚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1일 1차 종전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뒤로 2차 회담 가능성을 타진해왔지만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란이 미국에 새 협상안을 전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3% 가까이 내렸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을 줄이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실제 감축을 확정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 국방부는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에 걸쳐 약 5천명의 주독미군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측은 유럽 내 미군 배치 태세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내려진 결정으로, 작전 지역의 요구와 현지 상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메르츠 독일 총리가 미국의 대이란 전쟁을 비판한 뒤로 주독미군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압박했었죠.
조만간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었는데, 실제로 약 사흘 만에 확정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 등에 응하지 않은 데 불만을 표해왔는데요.
불과 하루 전에는 독일에 이어 나토의 또 다른 회원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해서도 미군을 감축할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와 재무부는 이란의 석유제품을 수입하는 창구로 지목된 중국 기업과 개인 등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석유 수출을 막아 전쟁 자금줄을 묶고, 이란 석유의 약 90%를 들여오는 중국의 에너지 수급도 타격하려는 목적으로 보이는데요.
사실상 중국과 이란을 동시에 겨냥한 미국의 제재는 이번달 중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 측을 압박하는 포석으로도 읽힙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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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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