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사이드암에게 굉장히 힘들다…상대적 박탈감 있다” KBO 최고 사이드암 고영표의 생존비법 공개, 알고 보니[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ABS가 사이드암에게 굉장히 힘들다.”
ABS 시대에 사이드암, 언더핸드 투수는 상당히 먹고 살기 힘들다. 투수에게 ABS는 좌우보다 상하를 잘 활용해야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을 수 있다. 그러나 팔이 옆에서 나오는 사이드암, 언더핸드들은 기본적으로 공의 궤적이 옆으로 흘러 나간다. 이러니 ABS에선 스트라이크를 잡는 게 쉽지 않다.

KBO리그 최고 사이드암으로 불리는 고영표(35, KT 위즈)는 ABS 시대를 잘 헤쳐 나가는 투수로 분류된다. 그러나 그런 그도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마치고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팀 내 정통파 동료 투수들도 사이드암이 ABS에 적응하기 어렵다고 공감했다고 한다.
고영표는 “사이드암투수로서 ABS는 굉장히 힘들다. 살아남으려면 일단 (스트라이크존)상단에 공을 넣어야 한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건 사실이다. 타점이 낮으면, 공은 어차피 가면서 떨어지기 때문에 걸리는 면이 오버핸드나 정통파가 훨씬 유리하다”라고 했다.
결국 고영표는 두 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결국 좋은 피치 터널링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일정한 릴리스포인트에서 일정한 피치터널을 만들어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그는 “타자가 공을 추적하기 어려울 정도의 터널링, 구위를 갖춰야 한다”라고 했다.
그리고 역시 스트라이크존 상단 활용이다. 태생적으로 어렵지만 그래도 필요하다고 했다. 고영표는 “내가 연습하는 부분이다. 높게 던지는 연습. 사이드암이 높게 던지는 게 굉장히 어려운데, 아래에서 위로 퍼올려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타자들이 발사각을 높이는 게 어렵다고 하듯이 사이드암들도 발사각을 높이기 위해 힘을 더 들여야 한다, 뒤에서부터 힘을 실어서 가야 하기 때문에 어렵긴 어렵다”라고 했다.
고영표는 사이드암투수들이 이른바 ‘상대적 박탈감’이 있다고 했다. “내가 던질 땐 볼인데 누가 던질 땐 스트라이크다. 같은 경기장에서 같은 ABS로 하는데 아예 각도가 다르니까…난 저기에 던지면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안 걸리는 거예요. 그런 것들이 상대적 박탈감이죠. 그런데 이겨내야죠”라고 했다.

그래도 고영표는 이날 KIA를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불펜의 난조로 승리는 날렸지만,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그는 “내가 9이닝 완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6이닝씩 던지는 게 목표다. 6이닝을 던지면서 팀이 승리하는 확률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내가 이기는 것도 좋지만 내가 등판한 날 팀이 높은 확률로 승리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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