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AI아트, 미야울프..LA, 문화·예술 더 강력해졌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손흥민 선수가 축구붐업의 주인공으로, 관광홍보대사로 활동중인 로스앤젤레스가 올해 5월부터 문화·예술 인프라와 컨텐츠를 대거 확장한다.
세계 최초 AI 아트뮤지업이 6월에 생기고, 미국 서부 최대 미술관 데이비드 게팬 갤러리가 오는 4일 개관한다.
2일 로스앤젤레스관광청에 따르면, 세계적 건축가 피터 춤토르(Peter Zumthor)가 설계한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는 LA 카운티 미술관(LACMA) 소장품의 새 전시공간이다. 윌셔 블러바드(Wilshire Boulevard)를 가로지르는 길이 약 270미터의 공중 전시 구조로, 단일 층에서 시대와 문화의 경계를 허문 전시를 구현한다고 한다.
연대기·장르 중심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태평양·인도양·대서양·지중해를 축으로 예술의 교류와 이동, 상업의 흐름을 조명하는 혁신적인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세계문화의 항로를 한눈에 보는 오실로스코프같은 미술관이다.

▶세계 첫 AI아트 뮤지엄과 사우스 LA ‘시스터 드리머’ 조각 공원
세계 최초 AI 아트 뮤지엄 ‘데이터랜드(DATALAND)’는 6월 20일 개관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더 그랜드 LA(The Grand LA)’에 문을 연다.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이 이끄는 ‘데이터랜드(DATALAND)’는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복합 문화 공간 내에 자리하게 된다.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예술을 다루는 세계 최초의 상설 미술관으로, 약 2300㎡ 규모의 ‘살아있는 미술관’ 콘셉트를 구현한다.
개관과 함께 선보이는 첫 전시 ‘머신 드림스: 레인포레스트’는 자연과 기계 지능의 관계를 탐구하는 몰입형 프로젝트로, 방대한 생태 데이터와 관람객 반응을 반영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 경험을 제시한다.
오는 9월 22일 개관 예정인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뮤지엄(Lucas Museum of Narrative Art)’은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와 멜로디 홉슨이 설립한 공간으로, 이야기 기반 예술의 감정적 연결을 강조한다. 약 2만 8제곱미터(약 8천4백평) 규모의 미래형 건축물에는 전시관, 극장, 도서관,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며, LA 엑스포지션 파크 내 약 4만 4천제곱미터(약 1만 3천5백평) 규모의 친환경 캠퍼스로 조성된다.

사우스 LA ‘시스터 드리머’ 조각 공원은 설치미술가 로렌 할시(Lauren Halsey)가 2026년 3월 선보인 시스터 드리머(Sister Dreamer)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집대성한 것이다. 사우스 로스앤젤레스 지역과 그 공동체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은 대형 건축형 설치 작품이다.
작가와 그의 가족이 오랜 세월 뿌리를 내려온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영화 상영, 웰니스 프로그램, 커뮤니티 행사, 재즈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운영되며, 지역 주민과 예술이 긴밀하게 연결되는 참여형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미야울프’ LA 첫 상륙..LA 필하모닉 ‘구스타보 두다멜’ 시즌
체험형 몰입 전시로 세계적인 팬층을 확보한 아트 콜렉티브 미야울프(Meow Wolf)가 2026년 말 웨스트 LA에 첫 LA 지점을 선보인다.
기존 영화관을 리모델링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직접 공간을 탐험하며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는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한다.
서로 연결된 다층적 공간과 미디어 아트, 사운드, 퍼포먼스 요소가 결합된 이 전시는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각기 다른 서사를 발견하도록 설계됐다.
LA 영화 산업과 창작 생태계를 반영한 스토리텔링과 지역 예술가들의 참여를 통해,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몰입형 콘텐츠로 재해석할 예정이다.
LA필하모닉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의 음악·예술감독 마지막 시즌이 6월 ‘그라시아스 구스타보(Gracias Gustavo)’ 프로그램을 통해 마무리된다.
이는 2009년부터 LA 필하모닉을 이끌어온 두다멜의 17년 여정을 기념하는 헌정 시즌으로, 클래식 음악의 경계를 확장한 혁신적 프로그램과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업을 보여준다.
이번 시즌은 다양한 특별 공연과 기획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두다멜이 구축해온 예술적 비전과 공동체 중심 철학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그의 음악적 유산을 기리는 의미 있는 무대로 펼쳐질 예정이다.

▶“아, 홀로코스트 뮤지엄”..방랑자 아르메니안 아메리칸 뮤지엄 눈길
오는 6월, 약 4600㎡(약 1400평) 규모의 확장을 마친 홀로코스트 뮤지엄 LA가 새롭게 문을 연다. 이번 확장을 통해 전시 공간이 대폭 확대됐다.
미술관은 최첨단 극장과 교육 공간, 야외 추모 공간 등을 새롭게 갖추고,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증언을 디지털 기술로 보존·전시하는 차세대 전시 환경을 구축했다. 관람객들에게 역사적 기억을 보다 몰입감 있게 전달하는 교육·문화 공간으로도 기능한다.
아르메니아는 인접국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 조지아과는 다른 역사와 풍속을 가지고 있다. 인접 3국이 아시아적 특성을 강하게 풍기고 있다면, 아르메니아는 로마와 그리스 계통의 전통을 지킨다. 오스만제국에 의해 쫓겨나면서 일부는 현 국가 남았지만 일부는 세계곳곳으로 이주했다.
글렌데일 다운타운에 조성 중인 ‘아르메니안 아메리칸 뮤지엄 & 컬처럴 센터’가 2026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시설은 아르메니아계 미국인의 역사와 유산, 문화적 기여를 조명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기획됐다. 문화상대주의를 배울수 있는 공간이다.
로스앤젤레스 관광청은 대형 문화 인프라 확장과 혁신적 예술 프로젝트, 다양한 문화의 포용 등을 통해 ‘글로벌 문화 수도’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취재도움=미국 LA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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