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3연승 조준’ 서울, ‘첫 승 성공’ 김천 잡고 단독 선두 굳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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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상승세로 단독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과 부진을 겪고 있는 김천이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각각 강원과 부천에 승리를 기록하며 서울은 리그 2연승을, 김천은 리그 첫 승을 거뒀다.
FC서울과 김천상무는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서울은 승점 25점(8승 1무 1패)으로 리그 1위, 원정팀 김천은 승점 10점(1승 7무 2패)으로 리그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 ‘징크스 파괴자’ 서울, 시즌 초반 압도적 기세를 보여주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직전 경기인 강원FC와의 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전에는 미드필더 ‘핵심’ 바베츠가 리그 데뷔골이자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전에는 이승모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강원의 아부달라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 경기 승리로 서울은 강원 원정에서 무려 1,644일 만의 승리를 거두며 다시한번 징크스를 파괴했다. 지난 11일 전북현대와 7라운드에서 3,205일 만의 전북전 홈 승리를 거두었고, 이후 15일 울산과 2라운드 순연경기에서도 3,643일 만의 원정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징크스 파괴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2024년 7월 광주전 승리를 시작으로 12승 1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강원의 ‘강릉 불패’를 깨트렸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서울의 기세가 어느 때보다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김기동 감독 부임 3년 차를 맞은 서울은 이번 시즌 초반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며 개막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를 기록, 2위 울산과 승점 격차를 8점으로 벌리고 ‘독주 체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만약 서울이 이번 11라운드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경기 결과에 따라 2, 3위 팀들과 승점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굳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 ‘10년만의 우승 도전’ 서울, 헛된 꿈이 아니다
2016년 K리그1 우승 이후 챔피언 경쟁에서 멀어졌던 서울이 10년만에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10라운드까지 보여준 결과를 보면 우승을 기대하는 것이 헛된 꿈이 아니라는 것을 기록이 말해준다.
K리그 통계 사이트 ‘K리그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서울은 21골(경기당 2.1골)을 기록하면서 실점은 단 6골(경기당 0.6실점)로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다 득점, 최소 실점을 달리며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 공격진은 유효슛팅 44개중 21골을 기록하며 무려 47.7%에 달하는 득점전환율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또한 득점에 가담한 선수만 10명으로 이 부문 역시 1위다. 현재 누구든 득점할 수 있는 서울이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또한 대단하다. 최다 골(5골)을 기록 중인 클리말라, 공수 양면에서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바베츠(1골 2도움)와 더불어 로스(2골), 안데르손(1도움), 야잔(1도움), 후이즈(1골) 모두 포지션에 상관없이 공격포인트를 따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영입된 송민규와 미드필더 ‘핵심’ 이승모도 3골을 기록하며 득점에 가세하고 있다. 특히 송민규는 10경기 중 3번의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며 득점과 더불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강원전에서 골을 기록한 이승모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1로빈을 1위로, 남은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이고, 올 시즌 최종 목표는 모든 선수의 꿈이자 목적인 우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꼭 우승하고 싶습니다”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밝혔다.

# ‘리그 첫 승’ 김천, 갈 길이 멀다
지난 시즌 김천상무는 이동경, 맹성웅, 박상혁, 박승욱 등 타 구단에 결코 밀리지 않는 스쿼드를 자랑했다. 이들은 전역 직전까지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팀을 리그 3위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공기는 확연히 다르다. 팀의 중추 역할을 하던 핵심 자원들이 대거 전역하면서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김천시와 상무 축구단의 연고 협약 만료가 예정되어 있어 김천은 올해 성적과 무관하게 '자동 강등'이라는 운명을 맞이하게 됐다. 이러한 외부적 요인들은 자연스레 선수단의 동기부여 저하라는 치명적인 우려를 낳았다.
그리고 그 뼈아픈 우려는 결국 그라운드 위에서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김천상무는 지난 10라운드 부천FC와의 맞대결에서 힘겹게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개막 후 무려 10경기 만에 거둔 승리라는 점은 현재 팀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녹록지 않은지를 방증한다. 김천은 앞선 9번의 경기에서 무려 7번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쉽게 무너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하지도 못하는, 이른바 답답한 '늪 축구'가 이어지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득점 부문에서의 부진이다. K리그 통계 사이트 ‘K리그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경기당 56%의 점유율과 457회의 패스 성공 횟수로 두 부문 모두 리그 1위, 경기당 드리블 성공률도 2.9회로 리그 2위, 슛팅 횟수 또한 리그 3위로 겉으로 드러나는 세부 지표는 리그 최상위권에 가깝다. 결국 방점을 찍어야 할 '마무리'가 부족하다. 공격 지역에서의 심각한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며 현재까지 10경기에서 단 8골(경기당 0.9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현재 김천상무가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다.
좋은 소식도 있다. 지난 부천전에서 부상 복귀한 공격수 김주찬은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시즌 첫승을 이끌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가장 필요했던 골을 선물했다, 이러한 김주찬의 활약이 김천상무의 결정력 문제를 해결할 키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변준수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강한 피지컬과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김천상무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변준수 또한 지난 부천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천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김천상무가 다가오는 11라운드 선두 서울마저 꺾고 연승 흐름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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