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서 빚어낸 ‘흙과 불의 결정체’… 이천도자기축제 명장 작업실 ‘인기몰이’

서인범 2026. 5. 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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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명장 섬세한 제작과정 시연·문양새기기 체험도
100여 개 공방거리도 발길 사로잡아… 5일까지 진행

‘이천도자기축제’ 명장 작업실에서 한 도예 명장이 한 줌의 흙에 섬세한 문양을 새기고 있다. 2026.4.29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2026년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는 ‘흙과 불의 잔치’라는 주제 아래 역대 최대 규모의 공방이 참여해 이천 도자기의 진가를 선보이고 있다.

40여년 전 지역축제로 시작한 이천도자기축제는 이제 대한민국 도자산업의 지표를 제시하는 글로벌 문화예술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방문객들이 꼽는 이번 축제의 필수 관람코스는 도자 명장들의 작업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명장들의 작업실’이다.

20명의 명장이 하루 6명씩 고유기법으로 직접 물레를 돌리고 흙을 빚으며 도자를 만드는 과정을 눈앞에서 관람할 수 있다.

장인의 손끝에서 이어지는 섬세한 움직임, 숨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으며 명장의 작품에 문양을 새기는 체험도 할 수 있어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명장들의 열정적인 창작 과정 시연 및 설명은 남녀노소,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 도자 명장들의 작품이 전시된 이천도자기축제의 ‘명장작업실 도자명장전’. 2026.4.29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이와 함께 전통과 현대 도자가 어우러진 명장의 작품을 감상하며 도자의 가치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코너도 준비됐다.

축제의 역사와 도시의 기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주제관 ‘흙과 불의 40년’과 아카이브관 ‘흙과 불의 언어, 이천시민의 삶을 기록하다’를 주제로 한 대표 섹션이 마련됐다.

이 공간은 축제의 40년 역사를 크게 세 시기로 나눠 조망한다. 설봉문화제 시기인 1기에서는 축제의 태동기인 설봉문화제 시기를 담아 지역 문화 행사 속에서 이천도자가 어떻게 축제 콘텐츠로 자리 잡았는지를 보여준다.

이천도자기축제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관. 2026.4.29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축제장 거리로 나서면 가마마을부터 사부작1마을까지 900m에 이르는 공간에 100여 개의 공방이 참여하는 판매전이 펼쳐진다. 명장의 도자뿐 아니라 생활자기와 다기, 식기 등이 전시·판매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외에 국제 도자워크숍, 도자 발굴·복원 체험, 이천도자기 다례 체험,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오는 5일까지 이어진다.

이천/서인범 기자 si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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