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트럼프 車관세 예고에 "美 합의 위반 시 대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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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무역협상 타결한 미국과 EU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연합(EU)산 자동차 관세 인상 예고에 EU가 대응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이 무역합의를 위반할 경우 EU의 이익 보호를 위해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무역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 EU산 승용차와 트럭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25%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EU 집행위는 EU가 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미국의 관세 인상 시 대응 조치에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예측 가능하고 상호 호혜적인 유럽·미 관계에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이 공동 성명과 일치하지 않는 조치를 취할 경우 대응 옵션을 열어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EU는 표준적인 입법 절차에 따라 공동 성명에 따른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른트 랑에 유럽의회 무역위원장은 미국의 조치를 용납할 수 없다며 EU는 합의를 이행하고 있지만 미국이 계속 약속을 깨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과 EU는 지난해 7월 자동차를 포함한 대부분의 EU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 관세를 15%로 낮추고, EU는 미국 공산품 관세를 철폐하는 무역합의를 체결했습니다. 또 농산품 시장 접근성도 개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편입 요구와 관세 위협, 미국 대법원의 관련 판결 등 현안이 이어지면서 EU 내부의 합의 이행 속도는 더뎌진 상황입니다.
유럽의회는 지난 3월 무역협정 승인 과정에서 미국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EU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수정 조항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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