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조용히 쌓은 1000경기 출장…'원클럽맨' 김헌곤이 보여준 ‘성실의 가치’ [오!쎈 대구]

손찬익 2026. 5. 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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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이 지난 1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역대 189번째 1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그는 1000경기 출장 기록에 대해 "꾸역꾸역 많이 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제가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퓨처스 선수들도 제가 하는 걸 보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헌곤의 1000경기는 그런 시간의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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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 043 2026.05.01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제가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담담한 한마디에 그가 걸어온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이 지난 1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역대 189번째 1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화려한 수식어 대신 꾸준함으로 채워온 시간의 결과다.

제주관광고와 영남대를 거쳐 2011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헌곤은 팀을 대표하는 ‘스타’와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누구보다 성실했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선수였다.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팀이 필요로 하는 자리를 채웠고, 오랜 시간 팀을 지켜온 ‘버팀목’ 같은 존재였다.

[OSEN=대구, 지형준 기자]

그는 1000경기 출장 기록에 대해 “꾸역꾸역 많이 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제가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퓨처스 선수들도 제가 하는 걸 보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한화를 상대로 4-3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헌곤 역시 팀 승리에 의미를 뒀다. 그는 “최근 힘든 경기가 이어졌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특히 5월 첫날 이겨서 팬들도 기뻐하실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선수들도 말하지 않아도 많은 걸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기록만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흐름도 좋다. 김헌곤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타율 3할5푼6리(45타수 16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4할7리(27타수 11안타)에 달한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 008 2026.03.24 / foto0307@osen.co.kr

그는 상승세의 배경으로 ‘리빙 레전드’ 최형우(외야수)와 박한이 타격 코치의 조언을 꼽았다.

김헌곤은 “최근에 (최)형우 형이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줘서 힌트를 얻으려고 노력했고, (박)한이 코치님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이런 부분들이 요즘 타석에서 공을 편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화려하지 않아도 오래 남는 선수. 김헌곤의 1000경기는 그런 시간의 결과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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