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표 둘로 갈라진 채 출발”… 부산 북갑, 승부보다 분열이 먼저 굳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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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는 시작부터 표가 나뉜 상태로 출발했습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예비후보 등록 일정을 확정하면서, 보수 진영은 하나로 모이지 못한 채 선거전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전 대표는 4일 예비후보 등록, 9일 출마 선언, 10일 선거사무소 개소 일정을 공개하며 독자 행보를 공식화했습니다.
민주당은 단일 후보, 국민의힘은 내부 경선, 한동훈 전 대표는 무소속 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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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선 긋고 각자 완주… 결과보다 ‘표가 갈라지는 방식’이 변수로 떠올라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는 시작부터 표가 나뉜 상태로 출발했습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예비후보 등록 일정을 확정하면서, 보수 진영은 하나로 모이지 못한 채 선거전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의 하정우 전 청와대 수석이 전략공천으로 투입됐고, 국민의힘은 경선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선거는 3자 구도로 빠르게 굳어지는 흐름입니다.
누가 앞서느냐보다, 표가 어떻게 갈라지느냐가 먼저 선거 판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 한동훈 독자 출마… 보수, 처음부터 ‘분산 경쟁’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전 대표는 4일 예비후보 등록, 9일 출마 선언, 10일 선거사무소 개소 일정을 공개하며 독자 행보를 공식화했습니다.
당을 떠난 상태에서 무소속 출마를 택한 만큼, 보수 표심은 단일 후보로 수렴될 경로가 쉽지않으리란 관측이 나오는 모습입니다.
실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박민식 전 장관과 이영풍 예비후보 간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한동훈 전 대표와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보수 진영은 처음부터 표 분산을 감수하는 경쟁 구도로 들어갔습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지지율보다, 표가 어디에서 얼마나 나뉘는지가 결과를 좌우하게 됩니다.

■ 하정우, 전입신고로 정면 대응… 쟁점 ‘연고’에서 ‘대표성’으로
민주당 하정우 전 수석은 부산 북구 만덕동에 전세계약을 마치고 전입신고를 완료하며 지역 기반 논란에 대응했습니다.
“북구의 아들로 돌아왔다”고 밝히며 지역 정체성을 강조했고, 사상구 출신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과거 행정구역 이력을 근거로 반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거의 초점은 정책 경쟁에서 벗어나 “누가 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동했습니다.
후보 개인의 정당성이 초반 판세를 좌우하는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 중앙 이슈로 번진 공방… 지역 선거의 성격 전환
한동훈 전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한 ‘공소취소 특검법’을 강하게 비판하며 선거 메시지를 전국 이슈로 확장했습니다.
“사실상 ‘내 죄를 내가 사하노라’는 것”이라며 정권 견제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로 인해 부산 북구갑 선거는 지역 현안을 다루는 보궐선거라기보다, 정권과 야권의 충돌을 시험하는 정치 무대로 성격이 바뀌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거의 무게 중심이 지역에서 중앙으로 이동한 흐름입니다.
■ 단일화 없는 3자 대결… 결과보다 먼저 굳어진 ‘구도’
현재 구도는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단일 후보, 국민의힘은 내부 경선, 한동훈 전 대표는 무소속 완주입니다.
현 시점에서 세 축 모두 단일화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선거는 끝까지 3자 경쟁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가 더 많은 지지를 받느냐보다, 어느 진영의 표가 더 크게 갈라지느냐가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북구갑은 지금, 누가 이기느냐보다 보수가 어떻게 갈라지는지를 먼저 보여주는 선거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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