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업비트와 협력 유지"…스테이블코인·법인거래로 확장

박소희 기자 2026. 5. 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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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업비트와의 실명계좌 제휴를 스테이블코인, 법인 가상자산 거래, 해외 송금·결제 사업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현재 케이뱅크 계좌를 통해 업비트에서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고객이 600만명대다.

이준형 케이뱅크 CFO는 "업비트 제휴 관계는 단순 자본 이익 보다 여러 사업에 포커스를 두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디지털자산 예치금이 늘면 NIM이 낮아지는 것은 맞지만, 업비트 제휴의 가치는 예치금 조달에만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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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연계 고객 600만명…"예치금 넘어 새 사업 기회"
법인 가상자산 거래·원화 스테이블코인 신사업 추진
[출처=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업비트와의 실명계좌 제휴를 스테이블코인, 법인 가상자산 거래, 해외 송금·결제 사업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업비트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제기된 재계약 우려에 대해선 "협력 관계가 강화돼 왔다"며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케이뱅크는 30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업비트 제휴와 관련해 2021년 이후 협력 관계가 이어져 왔고, 고객 기반과 신사업 측면에서 협력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와 업비트는 2021년 실명계좌 제휴를 맺은 뒤 1~2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해왔다. 이번 계약은 올해 10월 만료될 예정이다.

현재 케이뱅크 계좌를 통해 업비트에서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고객이 600만명대다. 업비트 제휴는 케이뱅크의 수신 기반과 고객 유입을 지탱해 온 핵심 축이다. 상장 이후 시장에서는 재계약 여부가 기업가치와 주가 흐름을 가를 변수로 거론돼 왔다.

케이뱅크는 업비트 제휴를 단순 예치금 사업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면 은행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이 개인 실명계좌 제공에서 법인 거래, 자금관리, 결제, 송금으로 넓어진다는 판단이다. 스테이블코인과 법인 가상자산 거래 등에서 추가 사업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이준형 케이뱅크 CFO는 "업비트 제휴 관계는 단순 자본 이익 보다 여러 사업에 포커스를 두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디지털자산 예치금이 늘면 NIM이 낮아지는 것은 맞지만, 업비트 제휴의 가치는 예치금 조달에만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7%였다. 디지털자산 예치금 효과를 제외하면 1.97%다. 가상자산 예치금은 저원가성 수신을 늘리는 장점이 있지만 대출 재원으로 바로 쓰기 어려워 전체 NIM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자산 규모가 커지고 디지털자산 예치금 비중이 낮아지면 전체 NIM도 예치금 제외 기준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봤다.

◆디지털자산 거래 지원…개인사업자대출도 확대

케이뱅크는 법인 대상 디지털자산 거래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예치금 점유율 1위 은행이라는 점을 앞세워 제도권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법인 명의 디지털자산 거래와 관련해서는 197개 기관과 거래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새 성장 과제로 제시했다. 케이뱅크는 BC카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주요 플랫폼과 제휴를 넓히고, 해외 금융기관 및 디지털자산 전문기업과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결제기업 리플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성장 전략의 한 축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과 NIM 반등에 힘입어 순이익을 두 배 이상 늘렸다. 가계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케이뱅크는 소호대출을 중심으로 자산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올해 자산 성장률을 10% 후반대로 보고 있다. 1분기 소호대출은 4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연간 증가 규모는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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