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받고도 캐나다 입국 거부… 타즈 이란 회장 분노 "FIFA는 미국 눈치만 본다, 미국이 말하면 그저 'YES'만"

김태석 기자 2026. 5. 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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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차 FIFA 총회에 참석하려다 캐나다 입국이 거절되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 회장이 FIFA를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달 30일 이란 매체 <타스님 통신> 에 따르면, 이란축구협회 대표단은 밴쿠버에서 열린 FIFA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 토론토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을 시도했으나 입국이 거부돼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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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제76차 FIFA 총회에 참석하려다 캐나다 입국이 거절되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 회장이 FIFA를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달 30일 이란 매체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축구협회 대표단은 밴쿠버에서 열린 FIFA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 토론토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을 시도했으나 입국이 거부돼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캐나다 이민국은 대표단 구성원 일부의 이란 혁명수비대 연관 여부를 질문했고,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분노한 이란 측은 입국 절차를 중단하고 자진 귀국을 선택했다.

네덜란드 매체 <부트발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타즈 회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이란에는 9,000만 명의 혁명수비대 구성원이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란 내 상당수 인원이 군 복무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이어 "비자는 이미 튀르키예에서 받은 상태였다"라며 "우리는 추방된 게 아니라 스스로 떠난 것이다. 캐나다 측이 공항에서 세 시간 동안 아무 이유 없이 우리를 대기시켰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비난의 화살을 FIFA로 돌렸다. FIFA는 이란 대표단에 전세기를 제공해 캐나다로 돌아올 것을 제안했지만, 이미 상황이 악화된 이란 측은 이를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타즈 회장은 "FIFA는 미국에 위협을 받고 있다. 미국이 하는 말에 '예'라고만 한다"라며 "월드컵에 참가하는 나라에는 어떤 논란도 없어야 한다. 나는 FIFA가 이렇게 약하게 대응하는 걸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FIFA 수뇌부가 미국 정부의 요구에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한편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FIFA 총회를 통해 이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해 미국에서 열리는 경기를 문제없이 치를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공식적으로는 이란의 대회 출전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이란 내부에서는 캐나다 입국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 입국이 가능하겠느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까지는 약 40일 남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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