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이란 종전에 휴장 많은 5월…대응은? [이런국장 저런주식]

윤민혁 기자 2026. 5. 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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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증시 약세장인 5월이 찾아온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의 휴장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5월은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국 증시 휴장일이 집중돼 있다.

이란 사태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 중동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 속 각국 증시가 문을 닫는 장기 휴장 기간에 통제 불가능한 지정학적 돌발 변수가 터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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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연휴 릴레이
호르무즈 불안 유가 급등
코스피 폭등에 현금화 추천

전통적인 증시 약세장인 5월이 찾아온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의 휴장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 달 만에 30% 이상 상승한 코스피 단기 과열 부담까지 겹치며 연휴 직전 현금 비중을 선제적으로 늘리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4월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92.03p(1.38%) 내린 6598.87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5월은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국 증시 휴장일이 집중돼 있다. 당장 한국 증시는 1일(노동절)을 시작으로 5일(어린이날), 25일(부처님오신날) 거래를 쉰다. 주변국 역시 휴장 릴레이가 이어진다. 중국 본토 증시는 1일부터 5일까지 긴 휴장에 들어간다. 홍콩은 1일부터 3일까지, 일본은 2일부터 6일까지 황금연휴다. 세계 증시를 주도하는 미국 또한 25일(현지 시간)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이란 사태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 중동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 속 각국 증시가 문을 닫는 장기 휴장 기간에 통제 불가능한 지정학적 돌발 변수가 터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4월 30일(현지 시간)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미국의 공격이 수치스러운 패배로 끝났다”고 규정하며 역내 미국의 영향력을 완전히 제거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관리 체계를 직접 수립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 미국과 이스라엘이 억제하려는 이란의 핵심 핵·미사일 기술을 지켜내겠다는 강경한 의지도 피력하며 전운을 고조시켰다.

지정학적 불안감은 즉각 국제유가 고공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1일 14시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5달러, 브렌트유는 111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 중이다.

국내 증시가 짊어진 기술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 코스피 지수는 3월 31일 장중 5042.99로 단기 저점을 확인한 뒤 한 달 만인 4월 30일 6598.87로 거래를 마쳤다. 한달간 지수 상승률만 30%에 달해 단기 폭등에 따른 차익 실현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월가의 오랜 격언인 ‘셀 인 메이(Sell in May, 5월엔 팔아라)’라는 계절적 징크스도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통상 5월부터 하반기 증시는 약세를 보인다. 연초 기대감으로 유입되는 유동성 효과가 5월을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소멸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 이익 성장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는 탓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코스피의 5월 평균 등락률은 0.3% 수준에 그쳤다. 5~10월 구간은 겨울장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5월 장기 휴장 기간 동안 중동발 악재나 거시 경제 변수가 발생할 경우 국내 투자자들이 손쓸 틈 없이 충격을 흡수해야 하는 만큼, 연휴 직전 거래일에 주식을 일부 매도해 일정 수준의 현금을 미리 확보해 두는 방어적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셀 인 메이’라는 전형적인 계절 효과(Seasonality Effect)까지 고려할 수밖에 없어 시장이 짙은 관망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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