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피부는 왜 좋냐" 진지한 질문...광고 없이도 대박 난 K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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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나 귀여운 패키지로 호기심을 자극했던 K-뷰티가 이제는 전세계인의 화장대를 점령한 '메인스트림'으로 진화 중이다.
2일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3% 성장한 114억3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 화장품이 아시아권의 문화적 유사성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규모가 큰 서구권 시장의 주류로 편입됐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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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나 귀여운 패키지로 호기심을 자극했던 K-뷰티가 이제는 전세계인의 화장대를 점령한 '메인스트림'으로 진화 중이다. 단순 유행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산업적 현상으로 자리하고 있다.
2일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3% 성장한 114억3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1분기도 약 31억 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수출 데이터상의 변화도 극적인데 주목할 지점은 누구에게 팔았는가다. 2021년 50%를 상회했던 중국 수출 비중은 지난해 18%까지 줄어든 반면 미국은 22억달러의 실적을 올리며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한국 화장품 수출국 1위에 등극했다.
한국 화장품이 아시아권의 문화적 유사성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규모가 큰 서구권 시장의 주류로 편입됐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전성기를 이끄는 주역은 이름조차 생소했던 '인디 브랜드'들이다. 조선미녀, 마녀공장, 아누아 등은 대형 광고 없이도 틱톡과 아마존을 통해 글로벌 히트 상품을 배출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7일 기자들과 만나 인도·베트남 방문 에피소드를 전달했다. 김 장관은 "베트남 국회 고위 여성 인사가 '한국 여성의 피부가 왜이렇게 좋냐'는 질문을 농담이 아니라 진지하게 해서 당황했는데 그분은 한국에 오면 가방 하나를 아예 따로 가져와서 한국 화장품을 사가신다고 했다"며 "인도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저도 모르는 화장품들이 외국에 많이 소개되고 있고 글로벌 히트를 치고있다"고 말했다.
이들을 뒷받침한 것 한국 특유의 고도화된 제조업자생산개발(ODM) 생태계다. 코스맥스, 한국콜마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제조사가 버티고 있어 아이디어만 있다면 단 몇 개월 만에 고품질의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뷰티 패스트 패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획은 브랜드가, 기술은 ODM사가 분담하는 완벽한 분업화의 승리"라고 평가한다.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 등 강화되는 국제 규제 장벽이 오히려 한국 기업들의 철저한 품질 관리 능력을 돋보이게 하는 기회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폴란드(+119%), 아랍에미리트(+68%) 등 신흥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성장 역시 한국 화장품의 '프리미엄화'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J-뷰티(일본)의 반격과 가성비를 앞세운 C-뷰티(중국)의 추격은 여전히 매섭다. K-뷰티는 '한국산이라서' 사는 단계를 넘어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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