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 업체들, 고유가에 베네수엘라 사업성 검토"

이승윤 2026. 5. 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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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석유 시장에 공급 혼란이 일자 엑손모빌과 코노코 필립스 등 석유 업체들이 베네수엘라 사업 가능성 평가를 위해 현지에 직원을 파견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습니다.

신문은 미국 대사관 임시 사무실로 쓰이는 수도 카라카스의 JW메리어트 호텔에 미국 석유 회사 직원들이 수시로 방문해 베네수엘라 측과 노후화된 유전 재건 계획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에너지 메이저 회사 관계자 수십 명은 이미 트럼프 행정부에 긴밀하게 협조하는 것으로 알려진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베네수엘라 사업에 자본 투자를 결정한 회사는 없지만, 미국 석유 회사들이 사업 기회 평가에 열린 태도로 바뀐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CEO는 "베네수엘라는 투자 불가능"이라고 말했지만, 지속적인 국제 유가 급등이 그동안 접근을 꺼렸던 석유 업계의 태도를 바꿨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의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 등 미국의 에너지 메이저들은 유가 급등과 공급 차질 속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바라는 석유 생산량 증대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우즈 CEO는 실적 발표에서 미국과 가이아나에서 생산을 늘리고는 있지만, 생산량이 기존에 설정된 계획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에너지 기업 코노코 필립스의 라이언 랜스 CEO도 전날 콘퍼런스 콜에서 "거시 환경이 여전히 변동성이 큰 상황이며 전망을 내놓기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의 우선순위를 확고히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주주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을 때도 엑손모빌, 셰브런, 코노코 필립스 등 석유 메이저들은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적했습니다.

당시 미국 석유 업체들은 생산 확대를 위한 자본 지출보다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에 더 집중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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