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파키스탄 통해 새 종전 협상안...트럼프 "불만족"

신윤정 2026. 5. 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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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새 협상안을 중재국 파키스탄에 전달했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제안이 불만족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 분열 때문에 합의 도달이 쉽지 않을 거라면서도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국영 매체는 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협상안 전문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종전 협상에 참여하는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위협적인 수사와 도발을 멈춘다면 외교적 해법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의 새 협상안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은 합의하려고 하지만 나는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입니다. 이란은 사실상 군대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합의를 원하는 겁니다.]

또 이란 지도부가 여전히 분열돼 있어 종전 합의가 쉽지 않다면서도 협상을 지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미군으로부터 이란에 대한 새 군사작전 계획을 보고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트럼프는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을 끝장내고 싶습니까?])난 인간적인 차원에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선택지입니다."

이스라엘 N12 방송은 미 중부사령부가 전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45분간 브리핑했다며 "협상 교착을 타개하거나, 최후의 일격을 날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합의 미준수'를 이유로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다시 25%로 올린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유럽연합은 무역합의를 준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동차와 트럭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했습니다.]

트럼프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유럽의 주요 동맹국들의 비협조에 대해 불만을 토로해온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이번 발표로 15% 관세를 적용받는 한국과 일본은 미국 차 시장에서 EU와의 경쟁에서 유리해질 전망입니다.

다만 한일 역시 트럼프의 도움에 적극적으로 화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세를 통한 간접적 보복 조처를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강연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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