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이대통령, 일반화 신중해야" 반발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일부 노동조합의 성과급 논란을 '과도한 요구'라고 지적한 데 대해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노동절인 어제(1일) 입장문을 내고 '일반화에 신중하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임금 인상과 성과급 배분을 요구하며 첫 파업에 나섰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영업이익의 15%에 달하는 성과급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조.
<현장음>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 폐지 실현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를 하면 다른 노동자들도 피해를 입는다"고 지적했는데, 사실상 삼성전자 노조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 가운데 노조가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노조는 "해당 발언이 삼성전자 노동자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운을 떼고, 노동자의 요구를 둘러싼 논의는 구체적 맥락 속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한 설명없이 과도한 요구로 일반화하는 것은 신중해야 하며 단정적 평가는 갈등을 오히려 확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상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 비판한 셈입니다.
노조 측은 "에둘러 표현하지 말고 분명히 소통하라"고도 직격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의 경고에 대해 조합원 커뮤니티에서 질의가 나오자 최승호 위원장은 "우리가 아니라 30%를 요구하는 LG유플러스에 대한 얘기"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노조의 요구대로라면 양사 영업이익을 따져볼 때 LG유플러스는 2,700만원 수준인 반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임직원은 1인당 6억원 가까운 성과급을 받게 돼, 이같은 비교가 적절한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노동절,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2011년 창사 이래 첫 파업으로 오는 5일까지 이어가는데, 다만 단체 행동 대신 연차휴가를 내고 업무에 임하지 않는 방식의 파업을 택했습니다.
평균 임금 14% 인상과 영업이익의 20% 성과급 배분을 주장하며 사측과 13차례 교섭을 이어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입니다.
SK하이닉스의 고액 성과급이 화제가 되며 처우를 둘러싼 재계 전반의 노사 갈등이 확산한 가운데, 실적 호황이 자칫 도미노 파업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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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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