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4연패 역적될 뻔…홈인 직전 꽈당! → '3년간 86홈런' 거포가 직접 밝힌 뒷이야기 [잠실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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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고, 또 이겼으니 할 수 있는 얘기.
오스틴은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선취점을 따내는 투런포이자 결승 홈런을 쏘아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 수비진은 당연히 오스틴이 홈인하고도 남을 시간이라 2루 쪽으로 중계플레이를 전개하던 상황.
오스틴은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이날도 홈런을 친 송찬의에 대해서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지켜봤다. 정말 잠재력이 큰 선수다. 요즘 기회를 잘 잡고 있는 것 같아 나도 행복하고, 너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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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수원에 실력 있는 저격수가 있는 모양이다. KT위즈파크 우익수 쪽 담장 너머에 아파트가 하나 있는 걸 알고 있나?"
이겼고, 또 이겼으니 할 수 있는 얘기.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아무도 예상치 못한 '꽈당' 본헤드플레이에 대한 뒷이야기를 고백했다.
오스틴은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선취점을 따내는 투런포이자 결승 홈런을 쏘아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오스틴은 "댈러스(아들 이름)가 기다린다. 빨리 아빠 노릇하러 가야한다"며 환하게 웃는 얼굴로 성실하게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자신의 홈런에 대해서는 "맞는 순간 넘어갔다 싶었다. 물론 잠실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았지만, 바람이 강하진 않았다"며 미소지었다.
짧은 축하의 시간이 끝나고, 전날의 흑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이 왔다. 오스틴은 전날 수원 KT 위즈전에서 당분간 잊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3-5로 뒤진 8회말, 문보경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2루에 있던 오스틴도 무난하게 홈인하려던 상황이었다.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리던 오스틴이 갑자기 넘어졌다. KT 수비진은 당연히 오스틴이 홈인하고도 남을 시간이라 2루 쪽으로 중계플레이를 전개하던 상황. 오스틴은 당황한 나머지 3루 쪽으로 기다시피 귀루했지만, KT 수비진도 당황을 벗어나 3루로 공을 넘겨 오스틴을 태그아웃시켰다.
그냥 들어왔으면 동점인데, 심지어 LG는 전날까지 3경기 연속 역전패의 불운에 마무리 유영찬이 시즌아웃급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더욱 막막했다. 오스틴도 창피함과 미안함이 뒤섞인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벌렁 누워 자책했을 정도.
다행인건 LG가 박해민 구본혁의 후속타가 터지며 6-5로 뒤집었고, 기어코 그날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연패를 끊었다는 것.
오스틴은 "KT위즈파크 우익수 너머에 아파트가 하나 있다. 그 옥상에서 있던 저격수가 3루를 돌던 나를 저격해서 다리를 맞췄다. 그 먼 곳에서 날 맞춰 쓰러뜨리다니, 노련하고 뛰어난 저격수"라며 한숨을 쉬었다.

물론 농담이다. 오스틴은 "최근 4경기에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빨리 홈에 들어가야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뛰다가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렸다"면서 머리를 감싸쥐었다.
"처음엔 정말 화가 났다. 기분이 많이 안 좋았다. 그래도 이겼고, 이제 와서 어제 상황을 돌아보니 웃긴다. 야구하면서 웃는 일도 있어야지 싶다."
왜 홈에 아니라 3루 귀루를 택한 걸까. 오스틴은 "상대가 당연히 홈승부를 걸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리플레이를 보니 홈으로 갔으면 살았을 것 같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다행히 그 사이 문보경이 2루까지 진출했고, LG가 승리해 연패의 멍에를 짊어지진 않았다.
"지난 시즌은 이맘때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올해는 책임감을 갖고 비시즌에 다이어트도 좀 하고, 몸을 잘 만들었다. 내가 매일 출전하고, 부상없이 시즌을 치르는게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요즘 좀 불운한 경기도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파이팅 있게 경기를 치르고, 또 컨디션 유지를 잘해서 고맙고 다행이다."
오스틴은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이날도 홈런을 친 송찬의에 대해서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지켜봤다. 정말 잠재력이 큰 선수다. 요즘 기회를 잘 잡고 있는 것 같아 나도 행복하고, 너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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