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700 돌파…주식판 흔든 ‘스타 2세’ 투자 열풍 [스테크]

연일 고점을 새로 쓰는 역대급 증시 호황 속에서 주식 투자는 더 이상 성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초등학생도 주식을 매매 하는 등 ‘10대 개미’들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미성년 투자자의 증가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성년자 계좌 개설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2%나 증가했으며, 계좌당 평균 잔고는 약 1000만 원 수준에 달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기준으로는 지난해 미성년 투자자가 이미 72만 명을 넘어섰고, 이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2조 9761억 원으로 사실상 3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자녀 명의 계좌가 단순한 자산 증여를 넘어, 실전 금융 교육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연예계에서도 이와 같은 흐름을 찾아볼 수 있다. 자녀에게 경제적 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일찌감치 ‘주식 계좌’를 선물하고 투자 경험을 쌓게 하는 스타 부모들의 사례를 짚어봤다.

이날 방송에서 우형 군은 “아빠가 준 5000원으로 주식을 시작했다”며 “첫 종목으로 현대차를 샀고 2만 원 수익을 냈다. 이후 한화오션으로 15만 원을 벌었고, 현재는 삼성중공업에 투자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어린 나이에도 구체적인 종목과 수익을 설명하며 똑부러진 모습을 보여줬다.
정지선은 아들의 구체적인 포트폴리오 공개에 놀라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특히 우형 군이 “한 달에 20~30만 원 정도 쓴다”고 말하자 “용돈은 5만 원인데 씀씀이가 너무 크다”며 지적했다.
그러나 우형 군은 “모아둔 돈과 주식 수익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며 “물가도 오르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다. 막 쓰는 건 아니다”라고 논리적으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러한 사례는 단기 수익에 해당하는 만큼 시장 상황에 따른 변동성도 존재한다.

이런 교육열은 자녀들에게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 2022년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 출연해 11살 딸 다은 양과 함께 경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전 세계 주식시장이 폭락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며 수준 높은 질문을 던졌고 딸은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사이의 인과 관계를 설명하며 주식시장 하락 원인을 짚었다.
다은 양의 경제 관념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현영은 “7~8살부터 시작했다. 아이들 이름으로 주식 계좌를 일찍 만들어주고, 어떤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지 꾸준히 이야기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경제 흐름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딸은 아침마다 자신의 주식 계좌를 확인하고, 엄마와 종목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투자 경험을 일상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은 점점 더 중요한 자산으로 꼽힌다. 단순히 저축을 넘어 투자와 리스크를 경험하는 과정 자체가 자산으로 남는 것. 주식 시장은 그 과정에서 가장 직관적인 학습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투자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금융 시장에 대한 접근 장벽은 크게 낮아졌다. 과거에는 성인이 돼야 접할 수 있었던 투자 경험이 이제는 어린 나이부터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조기 투자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투자 경험이 교육적 자산이 될 수 있지만, 단기 수익에 집중하거나 투기적인 성향으로 흐를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 주식은 더 이상 어른들의 영역이 아니다. 스타 자녀들의 사례는 단순한 화제를 넘어 투자 등 경제 교육이 일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대의 단면을 보여준다. ‘10대 개미’는 더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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