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영상] 엄마 물범의 교육 비법

씨즈팀 2026. 5. 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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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웨델물범 어미가 새끼에게 잠수 기술을 전수하는 '눈높이 교육' 현장이 확인됐다.

극지연구소 연구팀은 어미 물범이 새끼의 잠수 실력이 자랄 때까지 보폭을 맞춰 함께 잠수하며 이 과정이 새끼의 생존에 꼭 필요한 훈련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내 국제 학술지 '실험해양생물학·생태학 저널' 2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2년과 2023년 남극 로스해 테라노바만에서 웨델물범 어미와 새끼 17쌍에 수심기록장치를 부착해 총 7297회의 잠수 데이터를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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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와 새끼 웨델물범이 함께 잠수하는 모습. 어미는 새끼의 실력에 맞춰 얕은 수심에서 짧게 머무르며 잠수 훈련을 돕는다. 극지연구소 제공

남극 웨델물범 어미가 새끼에게 잠수 기술을 전수하는 ‘눈높이 교육’ 현장이 확인됐다. 극지연구소 연구팀은 어미 물범이 새끼의 잠수 실력이 자랄 때까지 보폭을 맞춰 함께 잠수하며 이 과정이 새끼의 생존에 꼭 필요한 훈련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내 국제 학술지 ‘실험해양생물학·생태학 저널’ 2월호에 발표했다.

웨델물범은 남극 대륙 해안가 얼음 위에서 새끼를 낳는 포유류다. 최대 900m까지 잠수하고 한 번에 80분 넘게 숨을 참을 수 있어 해양 포유류 잠수 연구의 대표적인 모델로 꼽힌다. 연구팀은 2022년과 2023년 남극 로스해 테라노바만에서 웨델물범 어미와 새끼 17쌍에 수심기록장치를 부착해 총 7297회의 잠수 데이터를 수집했다. 

분석 결과 어미가 잠수 깊이와 잠수 시간, 수면 휴식 시간을 모두 새끼에게 맞춘다는 게 밝혀졌다. 어미 혼자 잠수할 때는 평균 약 27m 깊이에서 6분 넘게 머물렀지만, 새끼와 함께 잠수할 때는 평균 약 13m 깊이에서 3분 30초 정도만 머물렀다. 수면에서 쉬는 시간도 새끼와 비슷하게 맞춰 다음 잠수를 함께 시작했다. 

어미의 사냥 활동 대부분(84.5%)은 새끼 없이 혼자 잠수할 때 이뤄졌다. 새끼와 있는 시간은 교육에 집중한 것이다.  연구팀은 “웨델물범이 혹독한 남극에서 대를 이어 살아남는 실질적인 방법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해빙 감소 등 급변하는 남극 환경에서 생태계의 적응과 보존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과학적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doi.org/10.1016/j.jembe.2026.152170

●씨즈영상 자세히보기
https://www.instagram.com/reel/DXgpPeJE-6h/?igsh=MWZnejlwZmZod3p1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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