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 차량 관세 25%로↑”…이란전 비협조 EU에 압박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EU가 대미 투자 등 무역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EU산 차량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란과 전쟁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은 결과란 분석도 나와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성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EU산 승용차·트럭에 대한 관세를 25%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지난해 새 협정을 맺으며 미 수입 차량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는데, 이번 결정으로 관세가 원래대로 돌아오게 된 겁니다.
관세 인상 시점은 다음 주부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유럽연합)은 우리와 맺은 합의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유럽연합과 무역 합의를 맺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표면적으로는 EU가 대미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단 점을 인상 근거로 삼았습니다.
한국 등을 언급하며 다른 국가들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지만, EU는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 한국, 캐나다, 멕시코 등 모든 국가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은 우리와 맺은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을 겨냥해 이란전을 돕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던 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어 미 국방부가 독일에서 주둔 중인 미군 약 5천 명을 철수하기로 했단 보도가 나왔는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을 비판한 메르츠 총리와 설전을 이어 왔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승인 없이 미 대통령이 전쟁할 수 있는 '60일 시한'이 만료된 것과 관련해 의회와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과거 정부 역시 이를 지킨 적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의회 승인 절차 없이 군사 작전을 이어갈 수 있단 뜻으로 보입니다.
다음 공격 대상으로 거론되는 쿠바 정부에 대해선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연계돼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제재를 강화했단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란과의 전쟁이 길어지며 국내외 논란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강공책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쥐려는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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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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