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소년이 회항 논란 난동 승객 제압, 어떻게?…뛰어난 화술로 설득[아하 영국]

임대환 기자 2026. 5. 2. 0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여객기에서 난동을 부리던 승객을 8세 소년이 진정시켜 항공기 회항을 막은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더 미러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샐퍼드에 사는 제임스 로즈(42)와 그의 아들 피닉스(8)에게 일어난 사건을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 미러 캡처

영국 여객기에서 난동을 부리던 승객을 8세 소년이 진정시켜 항공기 회항을 막은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더 미러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샐퍼드에 사는 제임스 로즈(42)와 그의 아들 피닉스(8)에게 일어난 사건을 소개했다. 튀르키예 이즈미르에서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는 제트2 항공편에 탑승한 두 사람은 기내에서 소란을 피우던 한 승객을 보았다.

비행기가 이륙해 기내 음료 서비스가 시작된 직후 한 여성 승객이 자신이 가져온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승무원들이 술을 압수하자 문제가 커지기 시작했다. 승객들에 따르면 이 여성이 갑자기 폭발하듯 화를 내며 승무원들에게 욕설을 하고 폭력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에 승무원들은 여성이 진정하지 않으면 항공기를 회항시키겠다고 경고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이때 제임스 로즈씨가 나서 여성 승객과 대화를 해 보겠다며 승무원들에게 요청했고, 곧바로 로즈씨는 난동 승객 옆자리로 옮겨 앉아 여성이 진정하도록 도왔다고 한다.

한 승객은 “그는 그 여성의 말을 들어줬고, 대화를 나눴으며, 상황 전체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었다”며 “승무원들은 그에게 계속 감사 인사를 했다. ‘당신이 제트2에 얼마나 큰 비용을 아껴줬는지 모를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특히, 로즈의 아들 피닉스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상황을 목격한 승객은 “피닉스가 여성 승객에게 축구 카드를 꺼내 보여주며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아버지인 로즈씨도 모든 공은 아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영웅이 아니다. 내 아들이 영웅”이라며 “아들이 그 상황을 다루는 방식이 정말 대단했다. 그 여성이 욕설을 하고 온갖 험한 말을 했지만, 아들이 그녀를 진정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승무원 한 명이 ‘이제 조종사에게 연락해 항공기를 회항시켜야겠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내가 ‘30초만 시간을 줄 수 있느냐’고 했다. 그리고 그 여성을 내 옆자리에 앉힐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로즈는 “아들은 정말 훌륭했다. 사실상 상황을 맡았다. 그는 그 여성에게 ‘소리 지르지 마세요, 욕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무엇을 하나요?’라고 말을 걸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아들은 그 여성 곁을 딱 붙어 지켰다”며 “그 여성이 다시 흥분하려 할 때마다 아들이 그녀를 톡톡 치며 ‘자, 저랑 이야기해요’라고 말했다. 정말 놀라운 장면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들의 역할로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할 수 있었고, 피닉스는 오히려 그 여성의 상태를 걱정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로즈씨는 “아들이 계속 그 여성이 어떻게 지내는지 묻고 있다”며 “아들은 매우 사려 깊다. ‘그분이 필요한 도움과 보살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더 미러 캡처

로즈는 “솔직히 나 혼자였다면 그 일을 해낼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피닉스였다. 누군가 영웅이라면 바로 그 아들이다. 우리가 한 사람이라도 도울 수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은 항공기 도착 현장에 경찰관들이 출동했지만 범죄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임대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