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에 있다면 당장 버려라”…주방에 ‘이것’, 몸속 독성 물질 쌓인다 [헬시타임]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2026. 5. 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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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의식적으로 줄이는 것만으로도 체내 내분비계 교란 물질 농도를 최대 60% 가까이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결과를 종합하면 개인 관리용품 교체보다 식품 환경 개선이 체내 플라스틱 연관 화합물 농도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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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와 무관. 클립아트코리아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의식적으로 줄이는 것만으로도 체내 내분비계 교란 물질 농도를 최대 60% 가까이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습관 개선이 개인 관리용품 교체보다 효과가 크다는 점도 확인됐다.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성인 211명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노출 저감 수칙의 효과를 검증한 실험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실험 시작 전 전원의 소변에서 프탈레이트·비스페놀 등 플라스틱 연관 화합물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를 다섯 집단으로 구분해 일주일간 서로 다른 수칙을 적용했다. 1집단은 원재료 생산부터 조리, 포장까지 플라스틱 접촉을 최소화한 식품을 먹었다. 2집단은 여기에 더해 금속·유리·코팅 처리되지 않은 목재 소재의 주방용품과 식기를 사용했다. 3집단은 샴푸, 선크림, 치약, 생리대 등 개인 관리용품을 플라스틱 성분이 적은 제품으로 바꿨다. 4집단은 위 세 가지 수칙을 모두 따랐고, 5집단은 평소 생활을 그대로 유지하는 대조군으로 뒀다.

일주일 후 소변 재검사에서 수칙을 실천한 집단 모두 플라스틱 연관 화합물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식품 관리만 한 1집단은 대조군 대비 모노부틸 프탈레이트 31.5%, 모노벤질 프탈레이트 46.7%, 비스페놀류 58.3% 감소했다. 식기까지 교체한 2집단은 모노부틸 프탈레이트 37.5%, 모노벤질 프탈레이트 53.5%, 비스페놀A 59.7% 줄었다. 개인 관리용품만 바꾼 3집단은 모노부틸 프탈레이트가 35.5% 감소하는 데 그쳤고, 비스페놀 수치는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 네 가지 수칙을 모두 실천한 4집단은 모노부틸 프탈레이트 감소폭이 44.1%로 가장 컸으며, 비스페놀류도 50.5% 하락했다.

결과를 종합하면 개인 관리용품 교체보다 식품 환경 개선이 체내 플라스틱 연관 화합물 농도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생활 적용 측면에서 플라스틱 포장 식품 섭취를 줄이고 조리 도구를 교체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높다는 의미다.

연구를 이끈 미카엘라 루카스 임상교수는 “장을 볼 때마다 플라스틱 포장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고, 초가공식품은 되도록 피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개별 포장 제품이나 통조림의 경우 내부가 플라스틱 코팅 처리된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실험이 소변 검사로만 노출 수준을 측정했다는 한계를 인정했다. 체내 지방 조직에 실제로 축적된 물질이 줄었는지 확인하려면 지방 조직 분석이 더 정확하다. 소변 채취도 하루 세 차례에 그쳐 하루 전량 수집 방식보다 정밀도가 떨어진다. 연구팀은 이 같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구체적 행동 지침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은 플라스틱 가소제·안정제로 쓰이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린이용품, 화장품, 식품용 용기 등에 사용 기준을 설정해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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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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