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정우주 트레이드하라! 17경기 등판 중 9경기 1이닝 미만 투구...이대호도 선발로 키우라고 '일갈'

강해영 2026. 5. 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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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한화 이글스의 19세 유망주 정우주를 선발투수로 키워야 한다고 누차 주장했다.

급기야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마저 "정우주를 선발로 키워야 한다"고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대호가 지적했듯, 정우주 같은 특급 자원은 정해진 루틴 속에서 투구 수를 늘리며 경기 운영 능력을 배워야 하는 '선발감'이다.

9경기 1이닝 미만 투구라는 성적표는 정우주를 어떻게 써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벤치의 혼란을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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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
기자는 한화 이글스의 19세 유망주 정우주를 선발투수로 키워야 한다고 누차 주장했다. 그는 처음부터 선발투수고 마지막까지 선발투수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한화 이글스의 미래이자 KBO리그의 보배다. 그런 그가 지금 마운드 위에서 길을 잃고 있다. 최근 17경기 등판 중 무려 9경기에서 1이닝조차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하는 기형적인 기용이 반복되고 있다. 이럴거면 차라리 트레이드하는 게 낫다. 급기야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마저 "정우주를 선발로 키워야 한다"고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레전드 타자의 눈에도 현재 정우주의 활용법은 선수의 잠재력을 갉아먹는 '재능 낭비'로 비춰진 것이다.

현재 정우주의 기용 방식은 전형적인 '땜질식' 불펜 운용이다. 고교 시절 시속 160km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며 경기 전체를 지배했던 투수에게, 위기 상황에 올라와 아웃카운트 한두 개를 잡고 내려오는 보직은 오히려 독이 된다. 투구 밸런스를 정립해야 할 시기에 불규칙한 등판과 짧은 이닝 소화가 반복되다 보니, 선수는 마운드 위에서 자기 공을 던질 여유를 잃고 있다. 이대호가 지적했듯, 정우주 같은 특급 자원은 정해진 루틴 속에서 투구 수를 늘리며 경기 운영 능력을 배워야 하는 '선발감'이다.

만약 한화 선발진이 포화 상태라 자리가 없다면,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서라도 선수의 앞길을 열어주거나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최선의 길은 한화 내부에서의 선발 전환이다. 문동주와 함께 강력한 미래 우완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는 자원을 불펜의 소모품으로 방치하는 것은 구단의 미래 자산을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와 다름없다. 이대호의 '일갈'은 단순히 한 명의 투수에 대한 조언을 넘어, 한국 야구의 에이스를 잃지 말라는 경고와 같다.

김경문 감독은 과거 수많은 유망주를 발굴해 낸 혜안을 가진 지도자다. 하지만 지금 정우주를 향한 기용법은 '믿음의 야구'도, '효율의 야구'도 아니다. 9경기 1이닝 미만 투구라는 성적표는 정우주를 어떻게 써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벤치의 혼란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제는 선택해야 한다. 이대호의 조언대로 지금이라도 2군에서 선발 빌드업을 시키거나 1군 로테이션에 전격 투입하는 '에이스 로드맵'을 가동해야 한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트레이드 시장에서 제값을 받는 것이 차라리 낫다. 시속 160km의 공은 1이닝이 아니라 경기 전체를 지배할 때 가장 빛난다. 정우주라는 원석을 명품으로 깎아낼 김경문 감독의 대담한 결단을 촉구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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