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신종 마약 잡고 조서 작성까지 돕는다…경찰, AI로 치안 혁신
수사지원 AI, 55억 투입 고도화…"경찰 모두 쉽게 쓰도록 지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경찰이 2028년까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지능형·신유형 범죄에 대응하는 역량을 높이는 한편, 일선 경찰의 수사 업무 전반을 효율화하겠다는 목표다.
기존 탐지가 어렵던 신종·혼합 마약을 가려낼 수 있는 AI 학습 라만분광기, 경찰관의 조서 작업을 돕는 '수사지원 AI' 고도화 등 사업이 예정됐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런 목표 등을 담은 '치안 AI 혁신 종합계획'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다. 체계적 이행을 위해 본청 미래치안정책국이 총괄을 담당하며, 3과 체제로 전담 조직도 정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부 AI 정책 방향에 맞춰 3대 전략, 25개 과제, 12대 선도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AI 기반의 촘촘한 치안안전망을 구축하고 급변하는 범죄·사고에 대한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올해 추진되는 대표적인 연구개발(R&D) 사업으론 최근 1차 실증을 마친 라만분광기가 있다. 5400종 이상의 마약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탑재, 신종·혼합 마약을 판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하반기 전국 경찰청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또 다크웹 및 가상자산을 통해 이뤄지는 마약 거래이력을 추적·분석하는 기술도 개발에 착수한다. AI를 조작하는 등으로 정보를 탈취하는 신유형 범죄에 대응하고자 포렌식 기술도 개발한다.
지능형·특수 범죄 대응 기술은 실증이 더 필요하지만 '경찰 수사지원 AI'(KICS-AI)의 경우 당장 일선에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경찰은 강조했다. AI가 △문서 요약 △영장 신청서 초안 △유사 사건 추천 등 복잡한 수사 서류 작성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축해 주는 게 골자다. 경찰 내부 사건관리 시스템인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과 연동됐다.
KICS-AI는 지난해 11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경찰은 올해 55억 원을 투입해 진술조서 질문 추천, 수사자료 기반 범죄일람표 자동 작성, 문서·음성 등 비정형 수사자료를 인식하는 기능 등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KICS-AI가 소수 전문가의 기술로 남지 않고, 경찰 전 구성원이 쉽게 쓸 수 있는 도구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경찰청 자체 AI 훈령을 제정하고, 현장 눈높이에 맞춘 '안전한 치안 AI 활용 안내서'를 제작·배포해 심리적 장벽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AI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인프라 정비도 병행한다. 최근 이를 목표로 하는 'AI 통합 플랫폼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의 구체적 논의가 시작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서별로 구축돼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던 그래픽처리장치(GPU)·거대언어모델(LLM)·광학문자인식(OCR) 등 인프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내부망(폐쇄망)에서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안전하게 AI로 업무를 볼 수 있을 거란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경찰은 △112 발신 유형 등 치안 공공데이터 정제화 △'스마트 AI 보디캠' 등 장비 상용화 △현장 테스트베드 등을 지원해 치안 AI 생태계에 일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출연금 외에도 민간 컨소시엄 매칭 등 민관 협력이 이뤄지는 중"이라며 "고성능 파운데이션 모델 등 민간의 우수 역량에 경찰의 치안 특화 데이터·현장 실증을 결합, 치안을 혁신하는 특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
<용어설명>
■ 라만분광기
라만분광기(Raman spectroscopy)는 시료에 레이저를 조사하면 발생하는 라만 산란광(Raman Scattering)의 스펙트럼을 이용해 재료를 분석하는 장비다. 이러한 스펙트럼은 물질마다 다른 파장을 가지고 있다. 라만스펙트럼의 피크 포지션과 세기를 이용해 물질의 정성 및 정량분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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